전 례 상 식

<전례와 삶> 2. 전례라는 말은 원래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가?(2-End.)

dariaofs 2013. 5. 11. 21:23

 

 

 

일례로 성찬례에서의 ‘성찬 제정과 축성문’의 개념을 들 수 있다.

 

왜냐하면 이 구절들은 결코 독서나 형식 문구가 아니라 위대한 회상적인(하느님의 구원의 행위를 기억하는) 또한 성찬례적인(하느님께 감사하는) 감사 기도의 중심 부분이기 때문이다.

 

다른 예들은 “~에게 세례를 줍니다. ⋯⋯ ” 또는 “이 교우의 죄를 사하나이다. ⋯⋯ ”와 같은 성사를 베푸는 문구들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문구들’을 여전히 성사를 받을 때 유일하게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고 있다.

 

이 점에 있어 전례의 새로운 규정은 (상응하는 전례학 서적들의 모든 “사목적 입문들”이나 “서문들”에서 보면) 다른 요소들도 중요하다는 사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축복 기도들이나 축성 기도들, 세례 때에는 세례수 축복 기도 같은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백히 설명해 놓았다. 왜냐하면 거기서는 무엇보다도 하나하나의 전례 의식들이 담겨 있는 신앙의 내용이 무엇인지가 명백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꾸로 하느님께로 들어 높여지는 기도도 구원을 중재한다. 희생 제물도 단지 상승적일 뿐만 아니라 마찬가지로 중요하게 구원을 중재해 준다.

 

성찬 전례의 감사기도 내에 있는 ‘성찬 제정과 축성문’은 “너희를 위하여 내어 줄”이라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성찬례의 영성체는 따라서 그저 단지 희생의 결실일 뿐만 아니라 희생의 실제 상징이기도 하다.”(Emil J.Lengeling)

 

이 점에 있어서 전례는 언제나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수행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전례 거행은 사제이신 그리스도와 그 몸인 교회의 활동이므로 탁월하게 거룩한 행위이다. 그 효과는 교회의 다른 어떠한 행위와 같은 정도로 비교될 수 없기” 때문이다(SC 7).

 

따라서 전례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릴 수 있다.

 

전례는 하느님 백성이 현재하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효력을 지닌 표징 하에서 합법적 절차로 수행하는 새로운 계약의 자리 매김(현재화)이다.

 

새 계약의 자리 매김(현재화)은 하느님과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행하는 인간 사이의 그리스도를 들어 높임과 그분의 재림 안에서 개시되는 하느님의 왕적 다스림 사이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