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례 상 식

<전례와 삶> 3.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겠다

dariaofs 2013. 5. 12. 21:29

 

 

 

파스카(Pascha) 신비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의 구원 사업을 표현하고 있다.

 

구원 사업의 중심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그날 행하신 구원 행위, 바로 파스카 신비이다:  

 

 “주님이신 그리스도께서 특히 당신의 복된 수난과 저승에서 살아나신 부활과 영광스러운 승천의 파스카 신비, ‘당신의 죽음으로 우리 죽음을 없애시고 부활로 생명을 되찾아 주신’ 그 신비를 통하여 성취하셨다.”(SC 5)

 

우리가 “부활날의 구원 행위”라는 표현에서 단지 부활날 아침만 생각하지 않고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도 함께 내포해서 생각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가장 훌륭한 표현일 것이다.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은 우리에게 있어서 중심적인 주요한 구원의 원천이며, 따라서 이러한 원천 없이 그리스도교의 전례는 생각할 수 없고 우리는 전례 안에서 참으로 이 구원의 작업에 관여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 속으로 들어간다.”(참조: SC 6)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서 그와 함께 묻히고 그와 함께 소생하게 된다(로마 6,4).

 

따라서 성사와 준성사처럼 성사들 안에서 모든 전례 행위는 파스카 신비에 맞춰 정렬되어 있고(SC 61) 이 신비는 교회의 삶 속에 또한 전례 안에 그리스도 자신을 통해서 현재하고 있으며 효력을 발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언제나 교회에, 특별히 전례 행위 안에 계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집전자의 인격 안에 또한 특히 성찬의 형상들 안에 현존

하시어, 미사의 희생 제사 안에 현존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친히 그때에 십자가에서 바치셨던 희생 제사를 지금 사제들의 집전으로 봉헌하고 계신다.’

 

당신 능력으로 성사들 안에 현존하시어, 교회에서 성경을 읽을 때에 당신 친히 말씀하시는 것이다.

 

끝으로, 교회가 기도하고 찬양할 때에,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겠다.’(마태 18,20)라고 약속하신 바로 그분께서 현존하신다.”(SC 7)

 

따라서 우리는 주일에 하는 주님의 성찬례에서 주중(주간) 파스카의 축제를 언급할 수 있다(SC 106).

 

초대 교회에서 성찬례가 없던 평일에는 일일 파스카, 즉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한 기념이 시간전례(성무일도: 여러 시간대에 바치는 교회의 기도)로 행해졌다.

 

그 후 2세기 중엽부터 주일이 강렬하게 축제일로 거행되었다. 바로 연중 파스카인 부활 축제가 그것이다.

 

그러나 “성인들의 탄일에 교회는 그리스도와 함께 고통을 받고 함께 영광을 받은 성인들 안에서 파스카 신비를 선포”한다.(SC 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