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앙 돋 보 기

[신앙돋보기] 여덟째 날

dariaofs 2013. 7. 2. 18:04

 

 

주일“첫째 날”이면서 또한 “여덟째 날”이다.


성서에서는 “주간 첫날”(마태 28,1; 마르 16,2; 루카 24,1;요한 20,1)에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임을 확인해주며

 

또한 사도행전에서는 ‘빵을 떼어 나누려고 모였다’(20,7)라고 하며

 

예수님의 부활을 기억하며 그분이 행하라고 하신 ‘빵 나눔 예식’(지금의 미사)을 거행했음을 밝혀준다.


요한 복음에서는 “주간 첫날”

 

예수님의 발현 때 없었던 토마스 사도가 다른 사도들과 함께 있었던

 

‘여드레 뒤’(요한 20,26)에 예수님을 만나는 장면을 드라마틱하게 서술한다.

 

이를 통해서 주간 첫날로부터 7일 후인 여덟째 날도 주일의 또 다른 이름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에 대해서 성 아우구스티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첫 생명이지만 또한 영원한 생명을 다시 주고자 어떤 첫날은 이처럼 제팔일이 되곤 하였다.”(편지 55,17)

 

여덟째 날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면서 그의 재림을 미리 맛보는 날이다.

 

즉 우리는 “그가 오실 때까지” 여덟째 날을 지낸다.


『바르나바의 편지』(15,8-9)에서는 이날을 위대하고도 결정적인 안식일이라고 한다.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은 현재의 안식일이 아니라

 

내가 행했던 그날로서 이날 모든 것을 안식에로 이끈 다음 여덟째 날을,

 

다시 말해 새 세상을 시작할 것이다.

 

예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발현하신 다음

 

하늘에 오르셨던 여덟째 날에 즐거운 축제를 지내는 까닭이 바로 이것이다.  


“여덟째 날”
은 다시 오시리라는 예언을 밝혀주며

 

“파스카 날”은 부활에 대한 기념을 드러내고,


“주일”(주님의 날)
은 부활하신 주님이 신비 안에 당신 교회 안에 현존하심을 부각시킨다.

 

주일을 통한 부활의 예언과 기념

 

그리고 현존은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의 원천이며 생동하게 하는 에너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