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앙 돋 보 기

[신앙돋보기] 영어의 아침(Breakfast)과 만찬(Dinner)은 공심재와 연관된 단어들?!

dariaofs 2013. 7. 3. 17:51

 

미국인들의 식사 습관 중 관습적인 횟수와 기간에 가톨릭의 특징적인 흔적이 있다.


조반이라는 단어를 이루고 있는 두 낱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단어는 아침에 금식(fast)을 깨는(breaking) 행위를 가리킨다.

 

예전의 엄격한 금식 후에 무엇이든지 먹는 행위를 나타낼 때 Breakfast를 사용했고, 지금은 아침식사를 의미한다.

 

 

여기서의 금식미사 전에 행하는 공심재(Eucharistic fast)를 말한다.

 

성체께 대한 존경영성체를 위한 마음의 준비

 

영성체 전에 금식하는 공심재는 4세기부터 시작되었고

 

콘스탄츠 공의회(1414-1418)에서 식사 후에 성체를 모셔서는 결코 안되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금식 후에 영성체를 하도록 선포하였다.

 

그래서 자정부터 음식뿐만 아니라

 

자연수 한 방울도 마실 수 없다는 엄격한 공심재가 1953년까지 지켜졌다.

 

1953년 비오12세는 공심재 규정을 완화시켜주었고,

 

1964년 바오로 6세영성체 전 한 시간으로 더욱 완화시켰다.

 

아침식사와 비슷하게, 한때는 저녁 식사가 아니라

 

한낮에 드는 주요한 식사를 뜻하는 이름이었던 만찬(Dinner)

 

‘금식을 그치다’라는 뜻의 후기 라틴어 디스예유나레(disjejunare)에서 유래한다.

 

이 또한 엄격하게 공심재를 지키던 시기에는 이해가 되는 단어이다.

 

과거에는 성체에 대한 지나친 존중과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깊은 성찰로 인해서 영성체를 멀리했다면

 

요즈음에는 성체에 대한 존중이 약해져서 영성체가 하나의 습관처럼 여겨질 때가 있다.

 

성체에 현존하시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그분을 모시기 합당한 존재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인 공심재에 대해서 유념하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