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장신호 신부

주교 전례의 품위
주교가 자기 사제단과 성직자들과 더불어 주재하는 전례 거행들, 특히 하나인 제대에서 하나의 기도로 거행되는 동일한 성찬례에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 전체가 충만하게 능동적으로 참여할 때에 교회의 탁월한 현현이 이루어진다(전례헌장, 41항).
그러므로 주교 전례는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시는 교회의 신비를 드러내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거행은 교구 전체에 본보기가 되어야 하고, 백성의 능동적인 참여로 빛나야 한다.
그러므로 공동체는 함께 모여 노래, 대화, 거룩한 침묵, 내적 경청과 성사적 참여로 그 거행에 동참하여야 한다(주교예절서, 12항, 이하 항 번호만 표기).
주교의 임무
주교의 직무는 자신의 백성과 함께 전례 거행에서 가장 밝게 빛난다(11항). 주교의 첫째 임무는 복음 선포이다.
주교는 새로운 제자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신앙의 선포자이며 진정한 스승 곧 그리스도의 권위를 지닌 스승이기 때문이다.
주교는 강론으로 백성이 믿고 살아가야 할 신앙을 선포하고, 성령의 빛으로 밝혀 주며, 열매를 맺게 하고, 오류를 경계하여 막는다(15항). 주교가 전례를 주례한다면 몸소 강론을 한다.
주교는, 달리 하지 않으면, 주교관을 쓰고 지팡이를 잡고 주교좌에 앉아 강론을 한다(17항).
만일 주교가 성찬례를 주재하되 거행하지 않는다면, 성찬 전례 거행은 맡기더라도, 말씀 전례를 주관하고 파견 예식으로 미사를 끝맺는다(18항).
신부의 임무
신부는 주교 품계에 섭리된 협력자로서, 자기 주교와 더불어 한 사제단을 구성하고 주교의 권위 아래서 자기에게 맡겨진 백성을 거룩하게 하고 다스린다(20항).
주교 전례에서 신부들은 주교를 보좌하고, 공동 집전을 하여 교회 일치의 신비가 성찬례 거행으로 드러나고, 공동체 앞에서 주교의 사제단으로 나타나야 한다(21항).
주교 전례에 참여하는 신부들은 신부의 임무만 수행한다. 부제가 없을 때에는 신부가 부제의 임무를 대신한다. 그러나 부제의 전례복을 입어서는 안 된다(22항).
부제의 임무
부제는 말씀과 제대와 사랑의 봉사에서 주교와 사제단을 돕는다(24항). 주교 전례에서 부제는 집전자를 보좌하고, 신자 회중을 적절히 이끌며,
복음을 선포하고, 보편 지향 기도의 지향을 알리고, 제대에서 희생 제사 거행을 도와 경본과 성작을 정리하고, 주님의 몸과 피를 나누어 준다(24.25항).
다른 봉사자가 없을 때는 부제가 다른 봉사자들의 필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신자들과 마주보지 못하는 제대에서 부제는 언제나 신자들을 향하여 돌아서서 권고한다(25항).
시종의 임무
시종은 제대 봉사를 담당하고 부제와 사제를 돕는다. 시종은 비정규 성체 분배자로 교회법 규범에 따라 성체를 분배한다.
필요할 때에 시종은 다른 봉사자들을 가르쳐 그들이 전례 행위에서 경본, 십자가, 촛불이나 향로를 나르거나 이와 비슷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한다(28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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