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시대 한국 천주교회의 응답’ 심포지엄
- 일시: 2014년 6월 23일(월) 오후 1시 30분~6시
- 장소: 명동 꼬스트홀
- 주관: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 주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준비위원회 영성 신심 분과
- 일정표
13:30-13:40 시작기도, 참석자 소개
13:30-14:00 인사말/ 강우일 주교(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소장)
14:00-15:00 기조강연/ 프란치스코 교황과 현대 세계의 복음화
- 마리오 토소 주교(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사무총장)
15:00-15:30 제1주제/ 124위 순교자들이 간직한 ‘복음의 기쁨’
- 이연학 신부(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도회)
15:30-15:45 논평/ - 강석진 신부(한국순교복자수도회)
15:45-16:00 휴식
16:00-16:30 제2주제/ 한국 교회 ‘복음의 기쁨’ 살기-사목 현실과 쇄신 방향
- 서춘배 신부(의정부교구)
16:30-16:45 논평
- 이현숙 수녀(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
16:45-17:15 제3주제/ 한국 사회 ‘시대의 징표’와 사목적 응답
- 박준영 선생(전 UCAN 한국지국장)
17:15-17:30 논평
- 장동훈 신부(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총무)
17:30-18:00 종합토론
□ 기획 의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보편 교회에 대한 사목적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는 「복음의 기쁨」이 발표되어 교회 내외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복음(화)에 대한 벅찬 감동과 환희를 선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차분히 우리 교회의 문제를 성찰해 볼 시간이다. 교황께서 권고하는 바대로(「복음의 기쁨」, 16항) 지역 교회인 한국 교회에서 복음화와 관련하여 벌어지고 있는 ‘현실들’은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온전히 한국 교회의 식별을 요청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 세계 안에서 교회가 복음화 과업과 관련해서 당면하고 있는 핵심적 문제들에 대하여 교황이 제시하고 있는 복음적 식별 기준과 방법을 바탕으로 하여,
오늘날 한국 천주교회에 제기되고 있는 ‘도전’은 무엇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교회의 내적 쇄신과 사회 복음화의 방법과 실천은 어떻게 모색될 수 있는지 성령의 도움을 청하며 성찰해야 할 것이다.
▲ 기조 강연: 프란치스코 교황과 현대 세계의 복음화
- 마리오 토소 주교(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사무총장)
▲ 제1주제: 124위 순교자들이 간직한 복음의 기쁨
순교자들은 당시의 엄혹한 봉건 사회 안에서 복음의 기쁨으로 “마음과 삶을 가득 채웠고”(1항), 참된 제자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며 순교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온 생애를 바친”(24항) 사람들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가 새로운 선교 열정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이런 신앙의 선조들로부터 배워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교황에 따르면 역사상 그 어느 시대에도 복음 선포가 본질적으로 쉬웠던 적은 없으며 다만 각각의 상황이 다를 뿐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우리보다 앞서 이런 도전들에 직면하여 죽음에 이르기까지 온 몸으로 복음을 실천하고 선포했던 성인들의 모범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263항).
한국 교회 역시 124위 순교자들의 삶 안에서 교황이 제시하고 있는 ‘예수님과의 인격적 만남’, ‘하느님의 백성과 함께하는 기쁨’,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성령의 활동’, ‘타인을 위한 전구’ 등을 볼 수 있으며, 이것은 온전히 오늘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복음화의 영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264-283항).
▲ 제2주제: 한국 교회 ‘복음의 기쁨’ 살기-사목 현실과 쇄신 방향
특히 “선교하는 제자들의 공동체”(24항)인 교회 안에서 드러나고 있는 비복음적이거나 심지어 반복음적인 모습들은 무엇이고, 이것이 자기 안에 머물러서 ‘관리’하는 교회가 아니라 복음의 기쁨에 추동되어 ‘선교’하는 교회(25항)가 되려면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 성찰한다.
곧 교회의 관습과 행동 양식, 시간과 일정, 언어와 모든 교회 구조는 자기 보전보다는 세계의 복음화를 위한 적절한 경로가 되어야만 한다(27항).
그리하여 주교회의, 교구, 본당, 수도회, 교회 단체들은 진정으로 복음화 사명의 ‘전진 기지’이며 ‘야전 병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성사 전례와 교리교육 역시 현대인들이 좀 더 복음의 핵심을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끊임없는 식별의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특히 사목 일꾼들은 이기적인 나태, 무익한 비관주의, 영적 세속성, 교회 내 분열 등을 주의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사례별로 접근하여 구체적으로 문제들을 적시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 제3주제: 한국 사회 ‘시대의 징표’와 사목적 응답
삼성이라는 거대 기업의 사회적 부정에 대한 고발, 한미 FTA, 용산 참사, 제주 해군기지, 밀양 송전탑, 국정원의 대선 개입 등등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의 많은 사회적 갈등의 현장에 함께해 왔다.
이것은 배척의 경제, 돈의 우상숭배, 비윤리적 금융제도, 폭력을 낳는 불평등 등에 대한 교황의 비판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가난한 이들의 사회통합과 공동선 실현을 위해 그동안 교회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앞으로도 한국 교회는 사회 복음화에 대한 보편 교회의 지향과 맞물려서 어떤 반성과 전망을 갖고 이를 실천해 가야하고, 교회 내적으로는 이런 복음화의 비전들이 교회의 구조와 성사 전례, 교리교육 안에서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 모색해야 할 것이다.
' 세 계 교 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교회> [아파레시다 문헌 - 18] 제자이자 선교사가 되어야 할 우리 (0) | 2014.06.25 |
---|---|
[공지] 교황 프란치스코 2014 한국 방문 일정 (0) | 2014.06.24 |
[한국교회] 천주교, 27일 스무 번째 '사제 성화의 날' 맞아 (0) | 2014.06.23 |
[교회 사회사목]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사무총장 방한.. 사제의 정치개입 비판 여론 일축 (0) | 2014.06.23 |
[한국교회] 강우일 주교, “고통 받는 이들 찾아가는 교황에게 주파수 맞춰야” (0) | 2014.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