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3. 24-43)
- 교황님을 맞으면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2.
- ‘하느님의 종’이란?
누구나 다 시복시성의 대상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삶과 죽음, 그리고 죽음 이후에도 그 덕행으로 인해 사람들의 공경을 받는 분들이나 순교로 목숨을 바쳐 명성을 얻은 가톨릭 신자가 대상자가 된다.
시복시성의 첫 단계는 그 대상자가 될 만한 분들의 명성과 자료를 수집하고, 그것에 기초하여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여러 번의 검토를 거쳐 그 대상자로 최종 확정된 분들을 일컬어 ‘하느님의 종’이라 부른다.
그러나 이렇게 대상자가 된 ‘하느님의 종’들이 모두 복자나 성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 교회 자체적으로, 이어서 교황청에서도 여러 차례 재심사와 그분들에 대한 공경의 여부를 검토한 후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분들은 누락되기도 한다.
- 하느님의 종 125위 / 124위 / 123위
2013년 한국 천주교회에서 ‘하느님의 종’으로 선정된 분은 모두 125분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하느님의 종 125위”라고 부른다. 이를 세분하여 보면 순교자가 124분이고 증거자가 1분이다.
증거자는 다름 아닌 최양업(토마스) 신부님을 지칭한다. 그분은 열정적인 사목활동으로 우리 교회의 큰 귀감이 되지만 순교를 하지는 못하셨기에 ‘증거자’라고 부른다.
시복시성을 하는 과정에서 순교자와 증거자는 명확히 구분된다.
신앙을 증거하다가 박해자들에 의해 목숨을 잃은 순교자들은 그 자체를 기적으로 보기 때문에 시복 절차가 비교적 쉽게 진행된다.
하지만 증거자의 경우 별도의 기적 심사가 필요하여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하느님의 종 125위는 순교자 124위와 증거자 1위로 구분하여 따로 지칭하기도 한다.
여기서 더 혼동을 주는 것은 “~와 123위”라는 표현이다.
우리 교회는 전통적으로 대표 순교자의 이름을 앞에 세우고 그 동료들의 수를 뒤에 붙여 부른다.
그러다 보니 순교자 124위를 지칭할 때는 대표 순교자인 윤지충(바오로)을 앞에 세워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라고 지칭한다.
윤지충과 123위를 합하면 124명이니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혼동할 일은 아니다.
내포교회사 연구소장 김정환 신부
유영근 야고보 신부(대전교구 주교좌 대흥동 본당 보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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