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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문화] 성격탐험

dariaofs 2015. 2. 27. 19:11

성서 인물의 성격 탐험 (1)

성격, 타고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조옥진(베드로)신부

(부산 가톨릭 심리상담 영구소장)

 

인간의 인격 발전은 위기를 거쳐서 만들어진답니다.”

급속히 산업화된 현대 사회는 경쟁에 바탕을 둔 양적 성장으로 치닫고 있다. 그 결과 세상은 차디찬 비판과 논리의 경쟁력을 우선시하고 사랑과 희생, 절제와 양보, 용서와 자비 같은 인성의 미덕은 나약함의 징표로 간주하게 되었다.

이러한 세태에서 21세기를 여는 비전은 인류의 가장 중요한 마지막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 자원이란 아름다운 삶을 가꿀 수 있는 인간의 마음이다. 왜냐하면 인생은 지식에 의한 것보다 마음에 의한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가슴 속 깊은 곳에 자리한 심성, 감성, 영성 등으로 개념화되는 인간다움의 느낌 세계야말로 인류의 평화와 행복 미래, 즉 새 하늘 새 땅(묵시 21,1-7)을 위하여 반드시 개발해야 할 천부적인 자원이다. 그래서 요즈음 마음은 우리 주변에 새롭게 환영받고 있는 개념 중의 하나이다.

 

마음이란?

마음은 인간의 심층적인 정체성을 드러내는 어떤 그 무엇이다. 이것이 인간의 가장 깊숙한 부분이라고 해서 자아의 핵(self-core)이라고도 한다. 인간은 마음을 통하여 육체적, 심리적, 사회적 그리고 영적인 삶의 양식을 이루어 간다. 비록 인종과 문화와 언어가 각양 각색인 사람들이라도 마음은 그들 양식의 고통적인 핵심이다.

이 자아의 핵을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성격(personality)이라고 규정하고 인간을 자유롭고 존엄하게 하는 본유적인 특질로서 개별적이고 유일한 내적인 힘이라 한다. 또 영적 지도자들은 영적인 핵심(The spieitual core), 즉 하느님 사랑의 출현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 둘을 다 옳은 의미로 생각할 수도 있고 상호보안 적 개념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자아의 핵을 통해 이루어 가는 인간의 삶은 인간을 성숙시키는 잠재력을 발산케 하여 인간의 참된 의식과 행동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또한 하느님의 모상(창세 1,27)대로 창조된 인간의 본성 안에 하느님 사랑의 본질을 체험케 함으로써 인간의 영적인 삶을 성숙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마음은 자기 실현, 자기 달성, 자기 정체감, 더 나아가서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인 구원의 경지에까지 도달케 하는 심리영성적 역동성을 이루게 한다.

성격’, 왜 우리를 매혹하는가!

요즈음 대다수의 현대인은 성격(性格)에 대하여 부쩍 매혹을 느끼고 있다. 이 점에 대해서 그리스도인들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이러한 관심은 왜 생기는가? 아마도 세상과 관계하는 부분도 많고, 또 한편으로는 인간이 하느님께 나아갈 때 요구되는 어떤 것 안에 성격에 관한 것도 포함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세상과 연계한 관심은 왜 생기는가? 그것은 첫째,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기술문명 발전과 관계가 있다. 현대사회에서도 의식주에 대해 염려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 세계에 관심을 쏟는다. , 생존을 위한 투쟁보다는 정서적 안정과 내면의 일들을 이해하려는 욕망을 더 가지기 때문이다. 둘째, 현대사회는 인간성 상실을 일으키는 새로운 불안감들로 가득 차 있다. 각종 위기상황으로 불안하기만 한 이 시대에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어느 정도 통제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셋째, 인간은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주위의 다른 사람들과는 물론 자기 자신과도 잘 지내는 방법을 배우고자 한다. 그러나 인간을 심리적으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넷째,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유형의 인격체이며, 어떻게 그런 성격이 형성되었는지, 무엇 때문에 그런 행동을 계속하며, 어떻게 하면 변할 것인지 알고자 한다. 또 사람들이 서로 어떻게 다르며, 지금 그리고 앞으로 그들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으려면 이모든 정보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최상의 방식을 배우고자 원하기 때문이다.

 

각 사람들의 성격이 어떻게 다른지를 알면 각 개인이 동일한 상황에서 어떻게 다르게 반응할지를 예상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람들의 성격에 관해 배우면 가 성격의 특징이 어떻게 습득되는지를 조금은 알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바람직한 성격을 키우고 그렇지 못한 부분을 없앨 수 있는 더 좋은 입장에 놓이게 된다.

한 사람의 성격을 이해하면 그 사람이 왜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지를 어느 정도는 이해하게 된다. 이리하여 세계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지며, 더불어 그 세계의 한 부분을 통제할 수 있는 역량도 커지게 된다. 이처럼 주변세계에 통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스트레스와 불안도 줄어들게 된다.

 

마지막으로 성격에 대한 관심은 영적 감수성과의 관계로 설명할 수 있다. 성격은 한 인간에 대한 하느님 사랑의 표현이다. 한 인간을 개별적이고 유일한 존재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자유와 존엄의 본유적 의미로 주어진 성격 때문이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인간들 각자에게 주신 고귀한 선물, 즉 자신의 성격을 알고 올바르게 마음껏 누리며 산다는 것은 인간의 궁극적 목표인 자기실현, 자기완성, 그리고 자기 정체감이라는 영적 성화를 이룰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좋고 나쁜 것이 없는 성격

성격은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만들어지는 것일까? 어떻게 발달하는 것일까? 이런 문제는 사람들에게 대단히 흥미로우나 많은 심리학자들에게는 논란거리이다. 여기서는 성격발달과 그 다양한 유형을 심리학자 칼 융(C,G, Jung, 1875-1961)이 제안한 심리유형론(Psychological Types, 1920)에 근거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융에 따르면 성격은 모두 타고 난 것도 아니고 환경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만도 아니며, 타고나는 심리적 경향성과 자라는 환경 사이에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의 산물이다.

그리고 성격발달은 개인이 타고난 심리적 경향성을 지속적으로 자신이 살아가는 환경 속에서 체험하고 표현하고 행동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고 본다. 따라서 융은 각 개인인 타고나는 심리적 경향성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였고, 이러한 경향성은 다양한 역동성을 지닌 채 독특한 유형들로 형성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타고나는 심리적 경향성은 좋고 나쁜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우수하고 열등한 것도 없으며, 그저 그 나름의 독특한 면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개인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 그 다름이 개개인의 성격발달의 차이와 독특한 성격유형으로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자연 속에 피는 갖가지 식물과 나무들이 각각의 독특한 빛깔과 모양과 맛과 향이 있는 꽃과 열매를 맺는 것처럼, 인간의 타고난 심리적 경향성도 각 개인의 독특한 성격유형으로 고유성을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

 

성격유형을 알아보는 MBTI

융의 심리유형론은 인간의 타고난 심리적 경향의 동적(動的)인 관계에 초점을 두고 있다. , 몇 가지 특정적인 경향이 지니는 구조간의 동적 관계를 일반적인 태도(심적 에너지)상에서 보는 내향적 태도와 외향적 태도, 그리고 정신기능을 중심으로 하는 감각과 직관, 사고와 감정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러한 분류에서 보면 각 개인은 이 세상을 바라보고 느끼고 판단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방법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칼 융의 이론적인 기초에 근거하여 성격유형의 역동성을 지표화하여 오늘날 현대인의 성격이해와 개선에 가장 널리 매력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바로 마이어스와 브리그스라는 두 여인이 고안한 MBTI (Myers/ Briggs Type Indicator)이다.

MBTI9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개인이 선호하는 4가지 지표, 즉 외향성( E)-내향성(I). 감각(S)-직관(N), 사고(T)-감정(F), 판단(J)- 인식(P) 지표로 각 개인을 표시하여 그 사람의 성격적 특성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심리를 알면 영성이 보인다

MBTI는 자신들의 근본적인 선호성을 알아내도록 하여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함께 살고 있는 가족, 이웃 침 직장동료들을 보다 더 장 이해하고 관계를 개선하도록 함으로써 생활 안에서 만나는 모든 것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이끌어 준다.

MBTI에 의한 인간의 영성적 경향은 한 개인의 고유하고 유일한 성격유형을 바탕으로 각 개인에게 적합한 영성생활과 기도생활을 찾도록 하여, 누구나 예외 없이 하느님을 믿고, 희망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하느님께서 각 개인에게 고귀한 선물로 주신 독특한 성격유형을 안다는 것은 각 개인을 자유롭게 만들어 자기 자신이 되도록 내적인 삶의 발달을 일으키게 한다.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서 각 개인에게 주신 고귀한 성격의 선물을 마음껏 누리며 살도록 해준다.

한 걸음 더 나아가 MBTI를 통해 영성기도생활을 탐구하면 하느님 백성으로서 인류애적인 결속력을 갖게 되어 사회 변형을 위해 나설 수 있는 소명과 사명을 가지게 된다. 이것은 성서에 나오는 인물들처럼 창조적인 지도력을 가지고 사랑과 정의, 기쁨과 평화, 그리고 행복한 그리스도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

이처럼 MBTI에 의한 한 개인의 고유하고 유일한 성격유형은 나와 너, 우리라는 삶의 공동체 안에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신앙과 지식으로 하나가 되어 성숙한 인간으로서 그리스도의 완전성에 도달하게(에페소 4,13) 하는 심리영성적 역동성으로, 마음의 신학에 기반이 된다.

 

성서 인물의 성격 탐험 (2)

기질과 영성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구원을 위하여 일하신다. 그러나 그분은 혼자 하지 않으신다.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본래부터 인간에게 주셨던 자유와 존엄을 소중하게 여기시어 인간으 협력을 요구하시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구원 역사에서 당신과 함께 일하도록 항상 사람들을 부르셨다. 성서에 나오는 하느님의 사람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그들은 결코 하느님의 일방적인 선택에 의해서 부르심을 받은 것이 아니다. 부르심을 받은 인물들에게는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구원역사에 합당하게 동참할 수 있는 적극적이니 신앙이 먼저 있었고, 그래서 하느님과 인간의 공동협력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하느님의 사람들의 인물상

대체적으로 성서의 인물들은 그들이 살았던 시대에 서술된 것보다도, 후대 사람들에게 보다 큰 의미가 있었다. 그러므로 성서의 인물들이 후대에까지 미친 영향과 중요성, 그리고 그들에 관해서 묘사한 것들을 연관시켜 살펴보지 않으면 안 된다.

말하자면 성서 인물에 대하여 오로지 역사적전기적으로 알려고 한다면 성서의 인물들의 개성은 밝혀지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성서의 인물들을 사건 자체의 전후관계 속에서 서술하기보다 오히려 그들이 사건 속에서 왜 그렇게 행동하였는지 그들의 인간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데 있다. , 그들의 인생을 뒤덮고 있는 사건을 서술하기보다 그들에 관한 특정한 묘사 기질과 영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의 초점이다.

 

인간의 기본적인 기질

인간의 기본적 기질에 의한 성격 분류는 칼 융(C,G,Jung)의 연구가 소개될 때에 이르러서야 지난날의 전통적인 이론에서 벗어났다. 융은 그의 이론에서 서로 다른 심리적 유형들을 제시하였다. 그것은 삶을 향한 2가지 태도들(외향성과 내향성)4가지 작용적인 기능들(감각, 직관, 사고, 감정)이다. 그 뒤에 케달린 브리그스와 그녀의 딸 이사벨 마이어스는 융의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성격 안에 16가지 유형들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MBTI를 고안하였다.

 

한편 미국의 임상심리가인 데비드 카이어스(David Kiersey)는 융과 브리그스 마이어스의 연구를 더욱 확대하여 16가지 성격유형으로부터 인간 행동의 4가지 기본적 기질들을 분리시켰다. 4가지 기질들은 각각 브리그스 마이어스에 의해 제시된 16가지 성격유형들에 따른 4가지 특수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SJ, SP, NF, 그리고 HT이다.

브리그스 모녀와 카이어스 모두 인간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눌 때 4개의 쌍()으로 이루어진 선호성,

외향성(Extraversion)-내향성(Introversion), 감각(Sensing)-직관 (iNtuition),

사고(Thinking)-감정(Feeling), 판단(Judging)-인식(Perceiving)을 사용한다.

 

이들의 이론에 의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호성 중에서 어느 한 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다른 한 면을 소흘히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하여 선호한 결과 각 개인은 16 성격유형 - ESTJ, ISTJ, ESTP, ISTP, ESFJ, ISFJ, ESFP, ISFP, ENTJ, INTJ, ENTP, INTP, ENFJ, INFJ, ENFP, INFP 중의 어느 한 가지를 나타내게 된다.

 

영성과 기질의 관계

인간의 개인성장과 자기성취는 그들의 타고난 기질과 영성의 유형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내향성자들은 외향성자들과는 다른 영성 유형을 선호할 것이다. 직관기능 자들은 감각기능 자들과는 가른 관점에서 하느님께 접근한다. 감정형 자들은 사고형 자들과는 다른 차원에서 기도를 바친다. 인식유형 자들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그 들의 삶의 형태를 드러낸다면, 판단태도 자들은 그들의 삶의 형태를 체계적이고 정연히 한다.

이처럼 인간이 자기 자신의 본성적인 기질에 맞는 영성형태를 선호한다면, 각 개인은 시대에 따라 요구되는 영성의 형태에 자기 자신을 익숙케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어쩌면 성서에 나오는 하느님의 사람들도 그들의 타고난 기질에 따라 영성의 형태를 취했을 것이다. 달리 말하면 구원의 역사 안에 하느님이 원하시는 시대적 영성이 무엇이었느냐에 따라 성서의 인물들에 대한 기질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구원계획에 따라 성서의 인물들을 택하셨기 때문이다.

 

우리가 성서의 인물들에 대한 기질과 영성의 관계를 안다는 것은 성서와 구원역사를 이해하고 또 다른 새로운 차원의 의미를 일깨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것은 성서의 인물들이 그랬듯이 하느님의 사람으로서 현대의 모든 그리스도인들도 언제나 신앙의 여정 안에서 그들의 심리영성적 역동성을 바탕으로 더욱더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동참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성서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중요한 새로운 안목이기도 하다.

 

성격의 4가지 기질

 

프로메티안적 기질(NT) -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을 가급적 신과 유사한 지위로 만들기 위하여 하늘에서 빛과 힘의 상징인 불을 훔쳐 인류에게 기술적인 재능을 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이다. 인류는 이 불을 이용하여 자연을 지배하고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우형의 사람들은 결국 힘-권력이 아니라 자연을 지배하고 지적인 힘으로써 자연 현상을 이해하고 조정통제하며 예측하고 설명하는 능력을 소유한 것으로 특징 지워진다.

아폴로니안적 기질(NF) - 이 유형의 이름은 아폴로 신(태양, 음악, , 건당, 예언 등의 신)에서 유래된 것인데, 자기 확실성이나 자기 실현을 위한 탐구에 의해 동기화 된 행동이 이 유형의 특성이다. 이 기질의 사람들은 관념론적이고 로맨틱하며 공감적이고 또한 명료하고 열정적이다. 그 결과 이런 유형 자들은 대단히 설득력 있는 지도자적 경향이 있다.

 

에피메테우스적 기질(SJ) - 이 유형의 이름은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모든 종류의 악이 인류에게로 쏟아져 나오도록 에피메테우스에서 나왔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현상을 유지하려 하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보수주의자들이고 냉담한 자들이다.

 

디오니시우스적 기질(SP) - 이 유형의 이름은 비옥한 땅, 포도주, 음악, 시 그리고 황홀경에 이끄는 모든 것의 신이라는 그리스의 주신(酒神) 디오니시우스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이 유형이 가장 행동지향주의 적이다. 또한 이들은 자발적이고 충동적이며, 항상 열망적인 경험을 좋아할 뿐만 아니라 쾌활하고 낙관 적인 자들이다.

 

성격유형에 따른 영성

내향적인 사람들(I)은 자신 안에 내재된 기도생활을 하며 묵상과 내적인 성찰을 즐겨하는 경향을 띤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의 내부에서 하느님을 찾고 양심의 소리에서 하느님의 소리를 더 쉽게 듣는다.

외향적인 사람들(E)은 외적인 구조나 가시적인 일들과 실재적인 활동에 더욱 매력을 느낀다 이들은 하느님이 세상에서 일하고 계신 것처럼 보며 세상에서 하느님을 찾으려고 하여, 실제적인 봉사에 가치를 둔다. 이들은 여전히 자기 자신을 알고자하는 필요성을 느낀다.

 

직관기능자들(N)은 어떤 가능성을 내다보는 영성을 유익하다고 느낀다. 이들은 신비적인 삶이 시야를 즐긴다. 흔히 이들은 매일의 활동 안에서 발견되는 의미들을 통찰하며 산다. 이들은 잠재력이 뛰어나고 신비들이 조장되는 영성 안에서 최고도로 융성되고 특별한 기도 시간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감각기능자들(S)은 현재에 초점을 두거나 즉각적인 활동을 제시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가시적인 제안을 제공하는 영성의 학파들을 유익하다고 느낀다. 달리 말하면, 이들은 환경이 자신들의 영적 성장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 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환경과 즉각적인 접촉을 갖는다. 이들은 그러한 상황들 안에서 한정된 시간을 활용한다.

 

감정형자들(F)은 자신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강한 정서적 역동성을 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겨리나 도덕적인 생활만으로써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영성 생활 속으로 통합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교회나 조직에 헌신하는 것은 감정적으로 영성생활을 채울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무엇보다 먼저 단체의 무정한 행동 때문에 스캔들을 일으키거나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어쨌든 이들은 사람의 소중함을 중요시한다.

사고형자들(T)은 하느님께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접근하기를 좋아한다. 그것은 흔히 신학적인 구조를 지닌다. 또한 이들은 논리적인 원칙들 안에 명쾌한 기초를 열망한다.

판단태도 적인 자들(J)은 틀에 박힌 일상적인 일들을 필요로 한다. 이들은 모호한 것을 관대히 넘기기 어려워한다. 그러나 이들은 틀에 박힌 일상적인 일들을 가지는데 적합하지 않는 영성을 추구할 것이다. 그래서 모든 성격유형들 중에서 이들은 그릇된 조작(false starts)에 가장 기울어져 있다.

인식태도 적인 자들(P)은 영적 성장을 도모하는 여러 가지 노선과 유형들에 대부분 개방적이기 때문에 흔히들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모험하기와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면서도 안주하려는 경향을 가진다. 따라서 이들은 절충적인 영성을 가지고 대부분 안주하려고 한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영성을 동등한 열성을 가지고 여기 저기 마구 취한다.

이간의 심리적 기능과 태도가 영성에 미치는 영향은 또 하나의 새로움이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법을 통해서 성서의 인물들에 대한 기질과 영성을 너무 밀접하게 연관시키는 것은 전통적인 성서 신학에서 보면 또 다른 모험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인간의 영성이 성격유형에 꼭 맞게 부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기 유형의 사람들에게 맞지 않는다고 분류된 영성 접근법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중요하고도 가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따라서 성서에 나오는 하느님의 사람들이 지닌 기질과 영성을 연관지어 이해해보는 것도 성서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믿는다.

 

성서 인물의 성격 탐험 (3)

16가지 성격유형에 따른 영성과 기도,

성서 말씀

 

사람마다 선호하는 면이 다르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것에는 옳고 그른 것이 없다. 그냥 다를 뿐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선호도가 자신들의 영성 세계에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탐구는 하느님과 자신과의 특별한 관계형성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의 인간성과 영적 감수성에 연계하여 통합적인 고유한 유일성을 탐구해 본다는 것은 그 개인의 궁극적인 목적인 자기 실현, 자기완성, 자기 정체감, 더 나아가서는 하느님 안에서 구원이 경지를 이루는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 시대, 환경에 따라 성격유형의 선호도가 변화하거나 달라진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ISTJ(SJ) - 조용하고 신중하고 침착하며 철저하고 규칙적이고 합리적이며 사실에 근거한 사람들이다. 반복적인 일에 싫증을 내지 않고 무던하게 잘 처리해 나가는 그야말로 시간표대로 움직이면서 변화를 싫어하는 보수적인 사람들이다. 단체에서 힘의 근원이 될 수 있고 강한 신념과 함께 카리스마적 지도자가 될 수 있다. 마태오복음서, 이사야서, 사도행전, 시편, 출애굽기, 민수기, 신명기 등의 영적 독서가 적절하다. 묵주기도가 도움이 된다.

그러나 때로는 자신과 타인의 감정과 기분을 배려하고 전체적이고 타협적인 방안을 고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감사, 찬미, 칭찬, 사려, 애정을 타인이나 하느님께 나타내고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

ISFJ(SJ) - 책임감이 강하고 온정적이며, 헌신적이고 침착하며 인내력이 강하다. 타인이나 하느님과 원만한 관계를 가지나 지나치게 의존적이다. 역사의 연속성에 우수한 감각을 지녔으나 본질적으로 보수성향이 있다. 홀로 기도하기를 좋아하고 침묵기도를 즐긴다. 전통적인 기도방식에 매료되고 기도서나 타인이 만든 기도문을 사용하기도 한다. 화살기도를 좋아하지만 대중적이고 단체적인 묵주기도를 싫어한다.

그러나 조용하고 감정적이기 때문에 이런 수줍음으로 카리스마적인 기도모임(성령기도회)과 같은 큰 무리 속에서 사라진다. 따라서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자세로 새로운 것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ISTP(SP) - 말이 별로 없으며 객관적으로 인생을 관찰하는 유형이다. 그래서 매우 현실적이고 정확하며 효율적이고 확고하여 사실 존중주의자이다. 예술가, 공예가, 탐험가이며 목적을 달성하는데 지치지 않는 정력을 가졌다. 일상생활의 모든 평범한 사건들 안에서 하느님을 체험하려고 노력한다(일하면서 할 수 있는 기도 방법이다). 매일 적어도 30분간 형식을 갖춘 기도를 한다. 그리고 기도를 위해 예수님과 함께 시골길이나 공원, 호수 주의 또는 바다주의를 걷는다고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타인이나 하느님께 온정과 동정심을 발휘하도록 감정을 개방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또한 하느님과 타인에게 한 약속과 맹세를 지켜야 할 것이다.

 

ISFP(SP) - 말없이 다정하고 속마음이 따뜻하고 친절하다. 동정적이며 자기능력에 대해서 모든 성격유형 중에서 가장 겸손하고 적응력과 관용성이 많다. 동료의식을 나누기를 즐기며 기도모임에서 하느님을 찬양하기를 좋아한다. 기도형태는 융통 적이어야 하며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따르도록 해야하고, 자신이 생각하게 된 것이나 결정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하느님께 마음으로부터 말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머리에 손을 얹어 성령으로 안수하는 것은 이들에게 매우 현실적이고 생생한 경험이다. 필립 4,4의 말씀이 이들에게 매우 적합하다. 그러나 목표와 목적을 미리 세워 그 계획을 완수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자신의 신념에 개방적이고 주목의 대상이 되거나 관심의 초점이 되도록 한다.

 

ESTP(SP) - 사실적이고 관대하며 개방적이고 사람이나 일에 대한 선입관이 별로 없다. 강한 현실감각으로 타협책을 모색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형식을 갖춘 공동 기도문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매일 적어도 30분간 예식을 갖춘 공식 기도문으로 묵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자발적인 기도와 감사 찬송가가 이 유형의 일과 중에 자유롭게 즐겨 나와야 한다.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좋은 경험이 영적 성장에 중요하다. 구약성서의 예언서(다니 3,26-90), 시편, 요한복음서, 마르코복음서, 특히 예수님의 활동에 관한 부분이 이 유형에게 매력적인 성경 구절이다.

그러나 생활중의 각 상황에 더 깊이 집중하고 온화하고 이해심 있게 사랑으로 동정심을 갖고 타인이나 하느님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그래서 하느님과 그분의 사랑과 돌보심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하여 압박감과 불안 속에서 헤어나는 삶을 배우도록 한다.

 

ESFP(SP) - 현실적이고 실제적이며 친절하다. 지도자, 매우 매력적인 성격, 쉽게 대중의 지지를 모으는 사람이다. 사람들이 이들과 함께 있기를 좋아할 만큼 수용력이 강하고 사교적이다. 때로는 충동적이어서 조금 수다스럽고, 깊이가 결여되거나 마무리를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으나 어떤 조직체나 공동체에서 밝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잘 조성한다. 동기의식과 격려 때문에 기도모임이 즐거운 사람들이다. 하느님과 타인을 위해서 큰 관용을 베풀 능력이 있다. 영적 성장은 종교의 외적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 그리스도 예수의 애절함을 잘 파악할 수 있기에 묵주기도 중에서 고통의 신비를 좋아한다.

그러나 직관과 육감, 사고의 번쩍임을 갖도록 배우고, 어떤 모교나 목적을 추구하는데 일편단심을 갖도록 형성한다. 그리고 어떤 판단을 내리기 전에 상황분석을 하는 합리적인 접근법을 가지도록 노력한다.

 

ESTJ(SJ) - 책임감, 정돈적, 현실적, 사실과 근거에 입각, 보수적, 일관성 있는 사람, 전통적인 기도문을 좋아하며 묵주기도는 어려워한다. 개인적 기도를 조금은 자발적으로 대화적으로 시도할 필요가 있다. 전례 변화를 싫어하고 전통을 고수하며 법과 규칙에 매여 순종과 충성이 강하다. 외향적인 이들은 타인의 지지가 본인의 좋은 기도생활을 유지하고 영적 성장을 지속시키도록 한다.

그러나 합리적 사고보다는 감정, 충동, 육감에 따르도록 한다. 그래서 때로는 추종자가 되도록 하고 자신보다는 타인이 원하는 것을 하도록 한다. 미래의 가능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SFJ(SJ) - 모든 유형 중에서 가장 사교적이며 친구를 쉽게 사귀고 낯선 이와 친하게 지낸다. 외향적이고 부드러운 마음을 지녔고 감상적이므로 사랑과 칭찬을 받을 경향이 많다. 단체 속에서 기도하기를 좋아하고 기도모임이 영적 성장에 도움이 된다. 특히 카리스마적인 기도모임을 즐긴다. 매일 하느님께 편지 쓰는 영적 생활로 그분과 대화를 가질 수 있다. 기도 때 혼자 말을 다 하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려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 좋다. 시편, 구약성서의 역사서, 사복음서, 사도행전, 야고보서, 요한1서가 유용하다.

융통성이 있고 개방적인 태도를 길러 밝고 긍정적인 측면을 보도록 한다. 매일 혼자 얼마의 시간을 가지고 때로는 침묵 피정이나 기도를 받는 피정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개인적이고 인격적인 자신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또한 어떤 주제를 통하여 사고의 정확성을 가지도록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도록 한다.

INFJ(NF) - 창의력과 통찰력이 뛰어나며, 강한 직관력으로 말없이 타인에게 영향을 끼친다. 확고한 신념과 열정으로 자신의 영감을 구현시켜 나가는 정신적 지도자들이 많다. 대부분 의례적이고 반복적인 기도를 엄청나게 싫어한다. 침묵이 크게 필요하고 기도와 관상에 집중해야 한다. 기도는 대화 형식이어야 하고 하느님이 실제의 친한 친구인 것처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을 한다. 오늘날의 상황에 성서 말씀을 응용하는 데 소질이 있다. 하느님은 이들에게 특별히 성서를 통하여 말씀하신다. 특히 이사40-66, 호세아서, 믿음과 희망을 소재로 한 시편, 사복음서, 바오로 서간이 적합하다.

이 유형에게 일기 쓰기는 매우 효과적인 기도 유형이다. 타인에게 숨겨진 것들을 영적으로 보고 알 수 있기 때문에 훌륭한 상담자, 영적 지도자, 영혼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

그런 다른 사람과 일에 대해 광범위하게 흥미를 가질 필요가 있고, 타인에게 자신의 의사를 강요하지 않도록 한다. 재빠른 판단과 결정을 피하고 상황에 대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분석을 해 보도록 한다. 따라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걱정이나 근심이나 조급함이 없이 즐기도록 해야 할 것이다.

 

INTJ(NT) - 모든 유형 중에서 가장 자신만만하고 자아신용이 확실한 사람이다. 그래서 행동과 사고에 있어 독창적이며 강한 직관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매우 냉정하고 잡담을 싫어하며 항상 바쁘고 고집이 세다. 기도생활이 내향적이라 영적 일기를 기록해 두면 좋을 것이다. 특히 요한 복음서와 시편, 이사야서에 호소력을 느낀다. 그리고 깊은 내적 고독을 사랑하고 자신에 대한 나르시즘적인 생각을 갖고있으므로 기도를 위한 고요한 시간을 매일 밀도 있게 가져야 한다. 이런 유형자들은 성서를 신학적으로 연구하려는 경향을 가진다. 그러나 세부사항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현실에 대한 관심을 가지도록 한다. 자신을 반대하는 이들을 참아주고 인내하여 우정을 쌓아가도록 한다.

 

INFP(NF) -마음이 따뜻하고 조용하며 자신이 관계하는 일이나 사람에 대하여 책임감이 이 강하고 성실하다. 남을 지배하거나 좋은 인상을 주고자 하는 경향이 거의 없으나 안벽주의 적 경향이 있다. 혼자 침묵하기를 좋아하며 기도모임 같은 데 가기를 싫어한다. 성서의 짧고 적절한 구절을 읽고 상황에 적용시키려 하며 하느님이 그러한 구절에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를 고려한다. 이사야서, 시편, 사복음서, 바오로서간이 유용한 성서들이다. 보통 정해진 기도문을 싫어하고 좀 더 개인적이고 자발적인 기도문으로 하느님께 반응하는 것을 선호한다. 침묵기도로서 성체조배가 좋다.

 

그러나 좀더 개방적이어야 하고 하느님이 원하는 대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너무 내향적일 수 있기 때문에 매일 자신을 잊고 타인에게로 향하는 노력을 해야한다. 그래서 합리적인 사고와 현실적, 사실에 근거한 분석을 실행하여 모든 이에게 공통되는 점을 융합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미래의 가능성뿐만 아니라 과거도 흥미 있게 보아야 할 것이다.

 

INTP(NT) - 집중력, 기억력이 대단하여 똑똑하고 우수한 인재이다. 과묵하고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말은 잘하고 이해가 빠르나, 개인적인 인간관계나 친목회 혹은 잡담 등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매우 분석적이고 논리적이며 객관적 비평을 잘한다. 혼자 기도하기를 선호하고 관상기도가 좋아 아빌라 대데레사의 영적 독서나 소화 데레사 성녀의 기도 형태가 좋다.

그러나 타인에게 온정과 동료애를 발산하도록 해야 하며 세부사항에 대한 안목을 키우도록 해야한다. 그래서 충돌이 있는 상황에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한다. 자발적이고 유동적인 기도를 사용할 필요가 있으며 자연의 조화로움을 만끽하면서 그 안에서 하느님을 찾는 노력도 필요하다.

ENFP(NF) - 낙관적이고 온정적이며 창의적이어서 항상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시도하는 유형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쏟으며 사람들을 잘 다루고 뛰어난 통찰력으로 도움을 준다. 외향성으로 소설과 드라마에 흥미를 가지지만 반복되는 일상적인 일은 참지 못하고 열성이 나지 않는다. 또한 한가지 일을 끝내기도 전에 몇 가지 다른 일을 벌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혼자 기도할 시간이 필요하며 공동체나 함께 기도할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반복적인 기도를 싫어하기 때문에 심금을 울리는 자발적인 기도가 더 낫다. 그러나 활동에 지나치게 치중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현실적이고 실질적이며 고통이 따르는 일에 인내심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문제 해결을 위해 의도적으로 합리적인 분석을 시행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NTP(NT) - 독창적이며 창의력이 풍부하고 넓은 안목을 갖고 있으며 다방면에 재능이 많다. 천재적이며 항상 새로운 가능성에 민감하고 재력이 있고 낙천적이며 즐기는 형으로 종종 발명가나 개혁가이다. 전통적이고 일상적인 기도에는 싫증을 내고 자발적이고 편집되지 않은 기도에서 최상의 상태를 맛본다. 그러나 의례적인 형태의 기도를 매일 일정시간에 하면서 자신을 수양할 필요가 있다. 시편, 지혜서, 골로사이서, 히브리서 등이 도움된다. 특히 관상기도가 매우 좋은 영적 성장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일을 완성할 때까지 조그마한 세부사항까지 심의를 기울이고 노력하며 인내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어떤 일을 진행시키면서 하지 말고 처음부터 철저한 계획을 세워 실행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후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동정적이고 친절과 진실 된 염려를 보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ENFJ(NF) - 민첩하고 동정심이 많고 사교적이며, 인화를 중요시하고 참을성이 많다. 현재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을 추구하며 편안하고 능란하게 계획을 제시하고 집단을 이끌어 가는 능력이 있다. 혼자 매일 기도할 필요가 있고 특히 기도시간의 반은 하느님의 소리를 듣고 하느님의 뜻을 생각하는 데 써야 한다. 그래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의 뜻을 고려하며 자발적인 기도를 하도록 한다. 이 유형의 많은 사람들이 타인의 질병을 치유하는 안수의 은사를 받으면 매우 좋다. 따라서 타인에게 봉사할 때 비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야 친절과 온화한 마음으로 타인에게 진정한 사랑으로 배려하도록 노력하면 아주 좋다.

 

그러나 사실과 장소가 사람과 사건에 대해 합리적으로 분석하고 사고하여 세부사항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수용적이 되어 타인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계획을 전환시킬 의향을 지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영적 성장을 위하여 하느님과 성령의 가치가 반영된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ENTJ(NT) - 활동적이고 솔직하며, 결정력과 통솔력이 있고, 장기적 계획과 거시적 안목을 선호한다. 따라서 명령자이고 지도자로서 사람들을 지도해야만 만족을 느끼다. 전례 때 공동체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고 미사 전례 때 집단으로 노래하기를 좋아한다. 기도의 선두자이기를 즐기며 전례와 기도 때 앞장 서 봉사하기를 좋아한다.

구성된 기도를 바라며 논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기도를 원한다. 묵주기도의 반복은 지겹게 여기지만 성무일도나 공식적인 기도는 유용하다. 영적 성장을 이하여 운전 중에나 목욕시, 또는 옷을 갈아입을 때에 종교음악을 듣는 것이 도움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자신과 타인의 감정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성급한 판단이나 누적된 감정이 크게 폭발할 가능성도 많다. 감정기능이 열등하기에 감정과 정서를 기도에 불어넣기 위해서는 공동체 기도의 도움이 필요하며, 성령쇄신 기도모임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 또한 매일 정기적인 기도와 성서묵상 시간을 따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성서 인물의 성격 탐험 (4)

아담과 하와, 카인과 아벨

 

태초(太初)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는 흔히 고대 근동의 신화적 서사시들과 창조신화에 근거한 성서적 설화(說話)이다. 따라서 원조들에 대한 이야기는 결코 이스라엘의 허무맹랑한 신화로만 한정할 수는 없다. 비록 그것이 신화라는 언어의 옷을 입은 설화라고 해도 그 인물들 속에는 인간의 기원과 본성, 생활양식과 운명 등 인간적인 속성(屬性)이 담겨져 있고 또한 거기에는 하느님의 심오한 진리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글의 특성상, 설화 속의 원조들에 대한 인물상(人物像)을 그리는 작업은 설화적 분석과 성서 신학적 해석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하여 심리영성적 역동성 안에서 고찰된 것임을 전제로 한다.

원조들에 대한 인물 묘사는 창세2-3장에서 중점적으로 나타난다. 거기에 나타나는 설화적 요소들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타락 이전의 인간이 완벽한 존재였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신들(신들)의 농간질에 의한 속임수와 계교의 주제가 나타난다. 끝으로 신적 존재들이 인간에 대해 느끼는 질투의 주제를 들 수 있다. 따라서 창세 1장에서 인간이 하느님의 모상으로 지음 받았지만 그가 하느님처럼 되고 싶어했다는 모티브가 나온다. 또한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원조들의 인물상은 먼저 남성과 여성이 맺는 관계와 거기에 개입하는 하느님과의 관계 설정으로 나타난다. 그러한 관계의 복합성이 부모-자녀관계, 형제관계 등으로 이어진다.

 

인류의 첫 부부 : 아담과 하와

창세 2-3장에 나타나는 주체들은 에덴 동산, 하느님, 사람, 남편과 그의 아내, 뱀과 나무들의 모습으로 분장하여 시공(時空) 안에 등장한다. 이 등장인물들은 역동적인 심리영성 적인 관계 안에서 묘사되고 있다.

무대의 막이 열리면, 에덴동산이 등장하고 거기에는 대단히 많은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것이 보인다. 나무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인데, 하나는 보기에 즐겁고 먹기에 좋은 나무, 다른 두 가지는 동산 한가운데에 있는 생명의 나무와 선과 악을 아는 나무이다. 창세2-3장의 중심 부분에 가서는 과일을 따먹을 수 있는 나무들과 금지된 나무, 곧 지식의 나무 사이에 있는 차이만이 강조되고 있다.

그 다음에는 등장인물들의 생성가정을 전하면서 그들 각자를 명명(命名)하고 옷에 관한 것을 곁들여 사실을 보완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금단의 열매를 따먹음으로써 하느님은 흙과 동물, 남자와 여자 사이에 새로운 관계를 세워 주신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기능들이 범죄 이전에는 전혀 규정되지 않았다가, 범죄 이후에서야 분명하게 정의되었다는 점이다. 창세 4장 이후에 나타나는 등장인물(카인과 아벨)들의 관계와 기능도 예고되어 있다.

이렇게 공간적 조직이 형성되었으므로, 이제는 등장인물들의 놀이와 시간적 요소들을 차례대로 살펴보면서 그들의 인물상을 묘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먼저 아담과 하와는 서로의 대면 혹은 만남을 통해 과거의 자신들과는 전혀 다른 자기 자신을 비로소 발견한다. 창세 2,23의 환호성에서 아담은 남성으로서의 자기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였음을 증언하고 있다. 즉 그는 새로 대면하게 되는 여성과 합일(合一)하는 것으로써 새로운 부부관계를 설정하게 된다. 또한 여성은 미래와 연관되어 모든 살아있는 이(生者)들의 어머니로 상징되는 여성이라는 고유한 이름을 갖게 된다.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놀이는 대화 형식으로 되어있어 그들의 성격을 잘 드러내 보여준다. 이들의 관계와 놀이의 초점은 금단의 열매를 따먹는 과정에서 잘 나타난다. 금지된 선악과를 먹으라고 유혹할 때 뱀()은 마치 프로메티안적 기질(NT)처럼 하와에게 그녀를 신고 유사한 지위로 만들어 준다고 유혹하였다. 이에 그녀는 모든 종류의 악이 인류에게 쏟아져 나오도록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한 에피메테우스적 기질(SJ)처럼 뱀에게 농락 당하고 만다. 바꾸어 말하면 하와는 오만하여 프로메테우스식으로 운명에 도전하다가 결국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는 어리석은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따라서 하와는 지혜로 흘러 넘치는 그의 원수에 비해 너무나도 바보스러운 존재이며 식별력의 부족(T결핍)으로 그만 오류에 떨어져서 죄를 범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와는 악에 물든 존재이기에 앞서 하느님의 애처로운 동정을 받게 되는 것이다.

또한 뱀의 유혹으로 인한 하와의 무분별은 그녀가 생명의 열매를 깜박 잊어버리고 너무나도 성급하게(J) 지식의 열매만을 우선적으로 탈취한 것이다. 이것은 신()과 인간 사이에서 보여줄 수 있는 하와의 독특한 질투심과 경쟁심(F)으로 나타난다.

 

아담의 경우도 하와와 함께 있는 안정을 원했기 때문에 상황에 빠져 들어가 하와의 권유를 받아들이는 SJ기질로 나타난다. 그는 하와와 함께 할 수 있는 평화, 조화, 수용의 결과를 중요시했지 과정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F). 그러나 아담은 내가 먹자 말라고 한 선악과 열매를 먹었느냐”?는 하느님의 다그침에 겁이 나서 바로 저 여자 때문 이예요. 저는 안 먹으려고 했는데---” 하며 핑계를 늘어놓았다. 이것은 자신이 불리한 것을 남의 탓이나 상황 때문이라고 하여 자신을 비인격적으로 만드는 자기 합리화(T)에서 나온다. 또한 경험한 다음에 이해하는 유형으로 자기 자신의 외부에 있는 사건, 상황, 사람들에게서 삶의 에너지를 충족하려고 한다(E). 그리고 하와가 금지된 과일을 따서 아담에게 주었다는 것은 그 동안 여성만이 갖고 있었던 고유 영역인 먹여 살리고 보살피는행위(F)를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래서 하와는 생명의 어머니라는 뜻으로, 여성이란 온 인류를 품어 안는 모정으로 상징된다. 특히 창세 3,9 이하를 보면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뚜렷이 저의 된다. 뱀은 들판의 모든 다른 짐승들과 비교해 볼 때 절대적으로 구별되는 매우 독특한 존재로서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모든 동물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지혜, 곧 교활한 능력을 갖춘 짐승(NT)이다. 또 하와가 자식을 낳는 고통을 받은 것은 하느님이 보여주신 창조 행위를 감히 모방하고자 하는 게 고통스러운 그녀의 현실(S:자연인)임을 보여준다.

남자로서의 아담은 히브리말로 흙의 뜻을 지닌 아다마와의 관계를 통해서 정의되듯이, 그도 역시 흙의 경작자이고 또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현실(S)의 운명에 안착하는 인물이다. 왜냐하면 흙은 인간생활의 무대이기 때문이다.

 

아담의 외향적인 삶의 태도(E)는 창세 3,18에서 잘 나타난다. 여기에서 아담은 한번도 보인 적이 없는 쓸쓸한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느님은 아담에게 물으셨다. 너도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느냐?” 아담의 대답은 였다. 그것은 기쁨을 나눌 상대를 갖고자 하는 욕구인 것이다. 이것은 아담의 사회성을 의미한다.

그러나 하와의 경우는 다르다. 그녀는 하느님으로부터 인격적이고 개별적인 대우를 받지 못했다. 녀는 독자적인 생존이유를 지닌 것이 아니라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의 일을 거들 짝이 되기 위해 철저히 종속적인 존재로 태어났다. 하지만 이러한 자기존재의 의미를 내면으로 받아들이는 하나의 반영 적 관념의 세계 안에서 그녀의 삶의 태도는 내향적(I)일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아담의 성격유형은 ESFJESTJ이고 하와는 ISFJ라고 가정해 볼 수 있다.

 

형제간의 경쟁심리 - 카인과 아벨

창세 4장의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도 고대 근동의 신화에서 빌어온 것이다. 우리는 흔히 무의식적으로 이 이야기가 살해된 아우의 이야기, 곧 무죄하고도 의로운 아벨의 억울한 죽음을 보도하는 설화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이 성서 설화는 형제간의 경쟁심리 이면에 폭력과 보복의 인간으로 태어난 카인의 정체가 도대체 무엇인가에 역점을 두고 있다.

 

카인의 정체성

우리는 카인과 아벨 사이의 형제적 경쟁심리를 살펴보면서 그들 각자의 성격특징을 사려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먼저 형제간의 경쟁심리는 농경민족(도시인)과 목축민족(유랑민) 간의 알력을 다루는 신화적 모티브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카인은 농부로서 도시에 정착해 살았고 아벨은 가축을 치던 목도이었기 때문에, 그들 사이의 경쟁의식과 알력이 인간을 폭력의 악순환으로 몰고 가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러한 민족의식과 생활유형에 근거하여 그들 각자의 성격을 충분히 특징지을 수 있다. 정착 민인 카인의 생활유형은 판단태도(J)적이고 유목민인 아벨의 경우는 인식태도(p)적이라고 가정할 수 있다.

그러나 카인이 아벨을 죽였다는 이 사실이 유목민과 정착민 사이의 경쟁의식과 알력을 반영(E: 외부사람에 대한 방향)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그 사실의 핵심은 단순히 아우 살해가 아니가 카인의 정체성에 대한 신화적 모티브를 지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결과를 중요시(F)하는 카인의 입장으로 볼 때, 야훼로부터 봉헌 물이 거절되었기에 실망과 분노는 장자권을 아벨게 박탈당한 것일 뿐 아니라 하와가 지어준 자신의 이름을 작고 있는 의미(점지된 아들)마저 상실한 데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것은 문자 그대로 자신의 존재 이유와 정체를 완전히 상실했다는 뜻이기 때문에 카인은 자신의 내적인 갈등에서가 아니라 아우 아벨에 대한 질투(F:타인에 의한 상처)의 소산으로 형상화된 투쟁을 하게 된다. 내가 아우를 지키는 자입니까?”에서 질투의 대상자에 대한 거부감이 아주 강하게 표시된다. 그래서 카인의 의지는 특히 설화적 차원에서 이미 시작된 자신의 정체에 대한 탐구로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카인의 의지는 자신의 확실성이나 자기 실현을 위한 탐구에 의해 동기화 되는 것으로써 분명히 아폴리니안적 기질(NF)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한 동기화의 결과로 카인은 자격시련(資格試鍊)에 합격하여 어머니가 선언한 자신의 정체를 찾으면서 야훼를 찾았고, 야훼는 자신의 모상으로 태어나게 했고 또 아우를 죽인 카인을 찾으려 한다. 그래서 카인은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고, 또 단순히 부모로부터 받은 유산으로서가 아니라 야훼의 아들이라는 정복한 기원으로실존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카인이 이제부터 자기의 기원에 따라 살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벨의 인물상

카인이 도시에 정착하여 살던 인물이라면 아벨은 작은 가축을 치는 목동으로서 이곳 저곳으로 유랑하는 인물이었다. 따라서 아벨의 성격은 행동지향주의이고 언제나 자발적이고 열망 적인 경험을 좋아하는 것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이러한 성격특징은 디오니시우스적 기질(SP)에 해당될 수 있다. 아벨의 이름이 지키는 자’, ‘우두머리라는 뜻으로 풀이되는 것을 볼 때, 그는 차자(次者)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름다운 명예와 직위를 무척이나 갈망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자발적으로 자신의 합리적인 사고와 함께 형인 카인을 배제시킬 만큼 과정을 중요시(T:유리한 봉헌물)하여 야훼의 총애를 얻어내는 좋은 결과를 수립하였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편 입김이라는 뜻의 아벨이란 이름이 암시하듯이 그는 현실(S:사실적인 경험)에 집착한 나머지 허무한 바람과도 같은 존재로 사라져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그 결과 창세 4,1-16의 주인공이 아벨이 아니라 카인으로 지적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중요한 대목으로 보게 된다.

또한 아벨은 외부의 사람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관념적 반영에 의한 내적 세계(I)에만 몰두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는 카인이 받게 될 상처에 대해서 무관심하였고 그 결과 카인의 질투에 의한 살인폭력으로부터 헤어나지 못하였다.

이렇게 형제간의 경쟁심리를 유발시킬 수 있었던 요인을 심리적으로 분석해볼 때 카인과 아벨의 성격유형을 찾아볼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카인의 성격유형은 ENFJ이고 아벨은 ISTP로서 상반된 성격유형을 보여준다. 어쩌면 이러한 상반된 성격유형이 형제간의 경쟁심리를 유발케 하였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