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사에 빠졌으면서도
뻔뻔스럽게 성체를 영하는 신자들을 위한 재교육이 필요할 듯하여 건의합니다.
슬쩍, 성사를 봐야 한다고 일러주어도 못들은 척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속이 상합니다."
***
문득, 미사 중에
미용사는 사제의 머리 모양 탓에 분심이 들고
간호사는 팔뚝의 혈관만 보이더라는 얘기가 생각납니다.^^
미사 중의 분심은 모두
사탄의 농간입니다.
미사는
‘매우 특별한 나’를 위한 은혜의 자리입니다.
때문에 상대를 위한 마음이라 하더라도 미사 중에 상대의 허물에 마음이 쏠리는 일은
‘내 손해’라는 점을 명심하면 좋겠습니다.
그분의 사랑과 자비와 용서에 의탁하는 완전한 믿음이
헐거워지지 않도록
내 마음부터 단속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 앞에 어긋나고 모자란 누군가를
염려하고 걱정하는 마음일지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께는
한 사람,
의인의 기도가 온 세상만큼이나 귀합니다.
열 사람의 온전한 믿음이 세상을 구합니다.
주일 미사에 빠지는 대죄를 짓고도
무심하고
‘뻔뻔스럽게 성체를 영하는’
그들의 미지근한 신앙마저
외면하지 않는
주님의 아픔을 위로해 드리는 신앙인이 되십시오.
그리고 분명히, 강력히 경고합니다.
제멋대로 해석하여
그분의 사랑을 함부로, 막되게 이용하는 일은 죄입니다.
주님의 자비심을 이용하려는 못된 심보는
만용일 뿐입니다.
대죄를 짓고도
주님 사랑을 기만하는 행위는 근절되어야 합니다.
***
~ 부산 가톨릭대학 장재봉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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