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본 교 리 1020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37.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524항)

그리스도인은 어려운 이웃들의 피난처 신앙생활에 충실한 그리스도인이야말로 하느님 자비와 중재의 도구이자 어려운 이들의 피난처가 될 수 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형제자매들에게 하느님의 시선을 전하고, 하느님께 형제자매들의 목마름을 전하고 또 복음의 기쁨을 전합시다. 이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우리 삶은 고난과 실패, 그리고 우리의 죄에도 불구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성모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시고, 우리를 지켜 주시길 함께 기도합시다.”(2023년 9월 22일, 프란치스코 교황 프랑스 마르세이유 사제단과의 만남 중) ■ 언제나 어려운 세상 바야흐로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은 시간의 변화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뽐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어렵다, 민생이 심각하다는 ..

기 본 교 리 2023.10.17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35.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527항)

낮은 곳에서 참된 목자의 사랑 전해야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 목숨 바친다. 사진은 파리외방전교회 본부에 전시돼 있는 전교회 소속 한국 순교 성인 10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앵베르 주교, 샤스탕 신부, 모방 신부, 베르뇌 주교, 볼리외 신부, 위앵 신부, 오메트르 신부, 다블뤼 주교, 유스토 신부, 도리 신부.가톨릭신문 자료사진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그랬던 것처럼, 가난한 사람들, 가난이 제 탓만이 아닌 사람들에 대한 우선적인 사랑을 강조합니다. 소외된 사람, 불의에 짓밟히고도 호소할 데 없는 사람이 없어지고 그들도 인간다운 대접을 받게 될 때, 그들의 눈에서 눈물이 없어지고 누군가의 손길에 의해서 닦여질 때 우리 사회는 비로소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가 됩니다.”(고(故) 김수환 추기경 「참으..

기 본 교 리 2023.10.06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34.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545항)

하느님을 잊은 인간과 세상의 결말은… 지아친토 디아노 ‘예루살렘 성전의 봉헌’. 솔로몬은 예루살렘 성전을 봉헌하고 이스라엘의 왕국의 전성기를 이끌었지만 하느님을 잊고 우상숭배에 빠져 결국 왕국의 멸망을 초래했다. 하느님을 잊은 인간과 세상은 스스로 어려움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영적으로 하느님과 가까워지길 원하면서도 영적인 삶을 어렵게 여긴다. 하지만 성인들처럼 하느님과 가까이 살면서 뛰어난 영성을 지닌 이들도 일상의 작은 부분에서부터 영성을 키워 나갔다. 리지외의 데레사 성녀가 ‘머리핀 한 개를 줍더라도 사랑으로 행한다면 한 영혼을 회개시킬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 것처럼 말이다.”(로버트 윅스 「영적 성장」) ■ 영성이란 신앙생활하면서 종종 듣는 말이 있습니다. 영성입니다. ‘한국 순교자의 영..

기 본 교 리 2023.09.26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33.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145항)

하느님과 함께 사는 삶이 사회교리의 목적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삶이 바로 사회교리의 목적이다. 예수님과 수많은 성인들, 그리고 간디가 보여 준 것처럼 사랑, 기도, 노동, 검약, 이웃에 대한 자애로움을 지향하는 삶이 필요하다.위키미디어 “하느님께서는 결코 나로부터 떨어져 계시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이러한 신앙 안에서 행동하기를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나와 가까이 계시다는 것을 믿고 항상 진리를 따르십시오.” (존 디어 「내 삶이 메시지다」) ■ 훌륭한 비그리스도인 비그리스도인 중에서도 세간의 귀감이 될 만한 훌륭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중 “나는 가난한 탁발승(托鉢僧)이오. 내가 가진 거라고는 물레와 교도소에서 쓰던 밥그릇과 염소젖 한 깡통, 허름한 요포(腰布) 6장, 수건, 그리고 대단치도 않은 평판(評..

기 본 교 리 2023.09.18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32.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516항)

하느님을 올바로 알고 올바른 믿음 전해야 사회교리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이다. 우리가 하느님을 올바로 알고 올바른 믿음을 전할 때, 사회와 세상에 복음적 가치관을 싹트게 할 수 있다. “참신앙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신앙생활에 대해 스스로 물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나는 정말 믿고 있는가? ‘무엇을, 얼마나, 왜, 어떻게 믿고 있는가’라고 성찰하며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누구시라고 말하고 있는가’ 물어야 합니다.”(조성풍 아우구스티노 신부 「당신 최고의 선물」) ■ 잘못된 믿음 마태오복음에 놀라운 여인이 한 명 있으니 바로 티로와 시돈 지방의 한 이방인 여인입니다. 그는 가나안 여자(마태 15,21) 혹은 시리아 페니키아 여자(마르 7,26)라고도 일컬어지는데 예수님께서 그의 놀라..

기 본 교 리 2023.09.08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31.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63항)

복음이야말로 사회 문제의 궁극적 해결책 사회 분야를 복음화한다는 말은 복음에 나오는 의미와 자유의 힘을 인간 마음 속에 불어넣어 그리스도께서 바라시는 인간다운 사회를 증진한다는 뜻이다. 사진은 복음서를 들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CNS 자료사진 마리아: 신부님, 질문이 있어요. 힘든 이웃을 도와야 한다는 것은 보편적인 윤리잖아요. 교회의 사회교리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가톨릭 사회교리와 무신론에서 이야기하는 ‘어려운 이에게 선행을 베풀라는 입장’의 차이점은 뭔가요? ■ 단순히 어려운 사람을 도와라? 착한 사마리아 사람 이야기를 아십니까?(루카 10,29-37) 강도를 만난 어떤 이스라엘 사람이 폭행을 당해 초주검이 됩니다. 요즘 말로 묻지마 폭행일까요? 지나던 사제와 레위인은 이를 외면합니다. 그런데 마..

기 본 교 리 2023.09.01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31.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63항)

복음이야말로 사회 문제의 궁극적 해결책 사회 분야를 복음화한다는 말은 복음에 나오는 의미와 자유의 힘을 인간 마음 속에 불어넣어 그리스도께서 바라시는 인간다운 사회를 증진한다는 뜻이다. 사진은 복음서를 들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CNS 자료사진 마리아: 신부님, 질문이 있어요. 힘든 이웃을 도와야 한다는 것은 보편적인 윤리잖아요. 교회의 사회교리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가톨릭 사회교리와 무신론에서 이야기하는 ‘어려운 이에게 선행을 베풀라는 입장’의 차이점은 뭔가요? ■ 단순히 어려운 사람을 도와라? 착한 사마리아 사람 이야기를 아십니까?(루카 10,29-37) 강도를 만난 어떤 이스라엘 사람이 폭행을 당해 초주검이 됩니다. 요즘 말로 묻지마 폭행일까요? 지나던 사제와 레위인은 이를 외면합니다. 그런데 마..

기 본 교 리 2023.08.31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29.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239항)

교육 본질은 ‘사람과 사랑’… 어른들이 먼저 보여 줘야 추락한 교권의 위상은 오늘날 한국사회 교육 현실, 그리고 교사들을 대하는 우리 인식의 현주소에 심각한 경종을 울렸다. 근원적 책임은 바로 돈과 성공만을 좇아서 살아온 우리 어른들에게 있다. 교육의 본질은 사람과 사랑이며 이를 어른들부터 살아내고 보여 줘야 한다. “상인들은 자기 상품의 가치를 과장한다. 의사, 변호사, 사업가들은 경제적인 성공을 추구하면서 자기 가족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 때로 우리는 우리 자신이 그렇게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달갑지 않아 하면서도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느냐고 스스로에게 변명하기도 한다.”(해롤드 쿠쉬너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 ■ 교권 추락 오송 참사, 서울 신림역 참변, 스물넷 나이에 안타..

기 본 교 리 2023.08.11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28.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581항)

모든 사회관계 안에 ‘사랑’ 현존하며 스며들어야 사랑은 모든 사회관계 안에 현존하면서 그 관계 안에 스며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모두가 염원하는 안녕은 근본적으로 사랑이 널리 확산되어 생겨난 결실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수환 추기경의 생애를 가만 보면 사회에 대해선 정의를 가지고 살고 우리 교회 안에서는 사랑을 가지고 산 분입니다. 그 모범을 가장 잘 보여준 분입니다. 그래서 민주화 투쟁에 누구보다 앞장섰고 사회 정의가 무너질 때에 막아 주려고 노력했어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삶 가운데 마지막 남은 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의 뜻이 남았습니다.”(김형석 교수 「그리운 김수환 추기경」 중) ■ 사랑, 식별을 완성하는 요소 최근 안타까운 참사와 재난들이 있었..

기 본 교 리 2023.08.05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27.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75항)

교회의 사회참여, 하느님의 가르침 따른 식별이 중요 가톨릭교회는 세상일에 무관심해서는 안 되고 불의에 맞서 복음을 증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느님의 가르침에 따른 식별이 필요하다. 사진은 1987년 2월 명동성당에서 열린 故 박종철군 추도미사 후 진행된 침묵시위.가톨릭신문 자료사진 마리아: 신부님, 질문이 있어요. 사회에서 일어나는 갈등들이 정말로 첨예하잖아요? 그러나 신자들이 사회적 약자와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의무도 잘 알겠어요. 그런데 사회적 갈등 문제가 정치로까지 연결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문제는 어떻게 생각해야 좋을까요? ■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교회의 사회참여와 관련해서 가장 많은 질문은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들일 겁니다. 특히 “교회가 왜 세상 일이나 정치에 관여하는가?..

기 본 교 리 2023.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