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본 교 리 1020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16.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135-138항)

이웃사랑, 사람과 세상 이롭게 하는 선택 ‘메추리 오남매’는 패러디 애니메이션이지만 선과 악이라는 상투적 구분보다 서로를 위한 마음과 사명감, 도덕의식이 절실히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메추리 오남매 유튜브 영상 갈무리 “분명한 것은 가치 있는 일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자신의 삶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윤리적 삶을 산다는 것은 이 세상의 온갖 고통에 연민을 느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고자 애쓴 위대한 전통에 참여하는 것이니까요.”(피터 싱어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가」) ■ “출동, 메추리 오남매!” ‘메추리 오남매’를 아시나요? ‘독수리 오형제’를 패러디한 유튜브 히어로(영웅)들입니다. 메추리, 청두루미, 직박구리, 찌르레기, 큰부리까마귀라는..

기 본 교 리 2023.05.18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15.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49항)

평화를 위해 헌신해야 하는 그리스도인 야드 바솀 홀로코스트 기념관. 독일군 고위 장교이면서 수많은 유다인을 구한 빌헬름 호젠펠트가 의인으로 등록돼 있다.출처 위키미디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부여받은 권위로써 말합니다. 모든 폭력의 생각을 떨쳐야 합니다. 갈등과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을 자아내는 활동, 결정, 증오의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비극을 생각하십시오. 여러분은 파괴가 아니라 건설을, 분열이 아니라 일치를, 눈물이 아니라 고용과 안전을 제공할 수 있는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성 요한 23세 교황, 1961년 주님 성탄 대축일 담화문) ■ 홀로코스트, 인류의 상처 ‘벤허’, ‘왕중왕’, ‘쉰들러 리스트’, ‘피아니스트’….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침략과 전쟁, 그 안타까운 역사 속에..

기 본 교 리 2023.05.09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13.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132항)

“노동자는 숫자가 아닌 사람” 관심과 형제애 지녀야 노동시간 유연화를 실행하기에 앞서 정부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고, 제도 도입에 앞서 노사합의도 이뤄야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동료에 대한 관심과 형제애로 이웃을 보살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사람이 진정한 재산입니다. 사람이 없으면 노동 공동체도, 기업도, 경제도 없습니다. 일터의 안전은 인적 자원의 보호를 의미합니다. 인적 자원은 하느님의 눈과 선한 기업가의 눈에는 값을 매길 수 없는 가치를 지닙니다. 그러므로 합법성은 사람이라는 최고의 자산을 보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전한 노동은 모든 이로 하여금 매일의 일용할 양식을 벌어 자기 자신을 최고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가 노동의 존엄을 더 챙길수록, 노동의 질과 아..

기 본 교 리 2023.04.22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12.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134항)

참으로 인간다운 사회의 기본은 정직과 성실 「빈 화분」은 정직과 성실, 도덕성에 대해 알려준다. 이러한 태도는 참으로 인간다운 사회의 기본이 된다. 마침내 핑의 차례가 왔습니다. 핑은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임금님이 벌을 내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임금님이 핑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왜 빈 화분을 들고 왔느냐?” 핑은 왈칵 울음을 터뜨리며 대답했습니다. “임금님께서 주신 씨앗을 심고 날마다 물을 주었지만, 싹이 나지 않았사옵니다. 더 좋은 화분에 더 좋은 흙을 담아 심어도 싹이 나지 않았습니다! 꼬박 한 해를 돌보았지만 아무것도 자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꽃이 없는 빈 화분을 들고 온 것입니다. 이 빈 화분이 제 정성이옵니다.”(데미 「빈 화분」 중) ■ 빈 화분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기 본 교 리 2023.04.14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11.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150항)

공동체 경시 풍조부터 바로잡아야 사교육 자체를 비판할 수는 없지만, 과도한 사교육은 신앙교육, 가족·친척과의 만남까지 사라지게 만든다. 바로 공동체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용혜인: 돈을 써봤자 효과가 없다는 것은 ‘청년들이 애를 안 낳는다’는 말처럼 청년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진형: 저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애들을 좀 안 낳아 줘야, 제 생각에 5년에서 10년 정도 안 낳아 줘야 저희 세대들이 정신을 차릴 겁니다.(3월 14일 MBC 100분 토론 ‘출산율 0.78의 공포’) ■ 발등에 떨어진 불 15년간 280조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실효성이 없었기에 출산율 정책에 대한 논쟁이 거셉니다. 그러나 다른 주요국에 비해 턱없이 적은 금액이라고..

기 본 교 리 2023.04.07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10.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230항)

가정의 중요성 인식하는 것이 저출산 해법의 출발점 모든 아기는 그 형제자매와 부모 그리고 온 가정에 주는 선물이 된다. 저출산 해법은 바로 가정과 자녀가 우리 삶에서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아들1: 요새는 살기가 힘들어서 결혼을 1순위로 두지 않아요. 아들2: 저는 결혼이나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해서 강요받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왜 낳아야 되죠? 저는 결혼 안 해도 됩니다. 아버지: 빨리 생각을 고쳐야 돼! 후손을 이어서 가문을 일으켜야지. 아들2: 저는 국가와 가문 같은 것에 생각 없습니다. 저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고 나 행복한 게 전부입니다. 그리고 돈이 있어야 결혼을 하죠? (2023년 2월 14일 PD 수첩 ‘인구절벽, 우리가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 ■ 시각의..

기 본 교 리 2023.03.29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09.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237항)

가정·생명·혼인이 지니는 영적 가치의 중요성 깨달아야 저출산 문제에는 가치관 변화, 높은 주거부담과 사교육비로 인한 결혼 진입의 어려움, 부부들 고용 유지와 육아의 어려움 등 여러 요인이 있다. 장기적·효율적 정책 실행과 인식 개선이 무척 중요하다. 베드로: 오늘날 한국사회의 저출산 원인은 뭘까요? 바오로: 치열한 경쟁사회 때문이죠. 그래서 출산을 미루고 자신의 성장에 자원을 투자해 본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더 낫다고 여기게 되죠. 양육과 돌봄 책임이 여성에게만 전가되는 것도 요인입니다. 루치아: 공감합니다. 한국사회는 심리적인 강박과 밀도가 너무 높습니다. 그래서 그런 환경에 적응한 결과라고도 해요. 마리아: 한국사회에 퍼진 불행감 때문이에요. 중남미는 경제수준이 낮아도 행복감과 출산율이 높잖아요? ..

기 본 교 리 2023.03.21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08.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114항)

최초의 사회인 가정에서 신앙과 영적 가치 가르쳐야 가정은 신앙과 영적 가치를 배우는 곳이며 따라서 교회는 자녀 신앙 교육에 대한 부모의 의무와 봉사를 강조한다. “하느님께서는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이 미사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을 원하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에게 하느님을 맛 들이게 하기 위해 애쓰는 그 노력을 가상히 여기실 것입니다.”(조재연 신부 「우리 아이도 신앙을 가지면 좋겠다」) ■ 가정에서 자라는 신앙 간혹 어린이, 청소년들과 미사를 봉헌할 때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예쁜 모습만으로 기쁘고, 옛날 제가 어렸을 적에 불렀던 성가, 미사 경문들이 반갑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전에 비해 확연히 줄어든 인원을 보면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미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

기 본 교 리 2023.03.15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07.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13항)

사회교리, 세상을 복음으로 바라보고 식별하는 지침 사회교리를 알고 널리 가르치는 것은 복음 전파의 사명이자 선교의 일부가 된다. 사진은 ‘한국사회 100년 역사 안의 교회’를 주제로 열린 제9회 사회교리주간 기념세미나.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우리는 얼마나 자주 불평하고, 불만을 터뜨리는지요. 우리는 많은 경우 우리의 죄나 우리의 한계가 용서받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거기서, 주님의 목소리가 들려오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를 위로한다. 나는 아주 가까이 있단다.’ 그리고 우리를 애틋한 사랑으로 감싸 주십니다.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느님, 곧 영웅이신 하느님께서, 말하자면, 우리의 형제가 되어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자 십자가를 지셨고 우리를 어루만지실 수 있었던 바로 그 하느님께서, ..

기 본 교 리 2023.03.07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06.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42항)

적극적인 사랑과 형제애 실천하려 노력하길 회심을 촉구하는 사순 시기는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과 사랑을 실천하라는 하느님의 초대다. “오늘날 공부한다는 말은 흔히들 시험 준비를 한다거나 무슨 기술을 익히는 것으로 통하지만 그 말은 몸을 닦는다거나 마음을 잡는 일, 또는 사람답게 살아가는 길을 찾는 것으로 통했다. 그런 식의 공부가 아쉽기 짝 없는 시절을 우리는 살고 있다. 먹고 입고 돈 쓰는 일에 비하여 묵상하고 반성하고 전망하는 일을 너무나도 등한시하는 형편이다…. 참으로 오늘날 심각한 문제는 신의 죽음이 아니라 인간의 죽음이다.”(아브라함 요수아 헤셀 「누가 사람이냐」) ■ 춘래불사춘 이 즈음 떠오르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춘래불사춘’입니다. 지금 세상과 사회를 바라보는 제 심정이기도 합니다. 세계적..

기 본 교 리 2023.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