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본 교 리 1020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26.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546항)

성숙한 하느님의 사람으로 거듭나려면 견진성사 중 도유 장면. 견진성사는 신앙적으로 성숙해지고, 그래서 어른이 되는 성사라 표현한다. 성숙함은 양심과 깊이 연관되고, 자녀 교육의 핵심이며, 미성숙을 조장하는 것들을 식별해야 하고, 개인과 공동체에 필수적이다.CNS 자료사진 라파엘: 회합을 하기 전에 같이 묵주기도를 바치면 어떨까요? 미카엘: 우와, 라파엘이 견진성사 받더니 다른 사람이 됐네! 기도를 하자고? 마리아: 좋아요. 신부님께서도 기도를 통해 지혜와 힘을 얻는다고 하셨잖아요. 스텔라: 바쁘지만 기도를 하면 마음과 생각이 맑아지는 것 같아요. 루치아: 기도를 하면서 우리가 성숙해진다고 생각해요. 같이 기도해요! ■ 견진성사의 추억 견진성사를 받던 때를 기억하십니까? 필자도 그 감격을 기억합니다. 견진..

기 본 교 리 2023.07.25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25.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66항)

복음화, 개인과 사회의 구체적 상황까지도 고려해야 구체적인 개인생활과 사회생활의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서 복음화는 완성될 수 없기에 교회공동체는 이웃과 사회의 어려움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이웃들과 더불어 한데 힘을 모으고 손잡아야 한다. 상훈: 어떠하든 회사에 꼭 붙어 있어야 된다. 엄마 돌아가시기 전까지. 불쌍한 우리 엄마 장례식에 화환이라도 하나 박혀 있고 문상객 채울라면 어떻게든 회사에 꼭 붙어 있어야 돼. 기훈: 난 옛날부터 둘째형이 제일 불쌍하더라. 욕망과 양심 사이에서 항상 양심 쪽으로 확 기울어 사는 인간이 제일 불쌍해.(드라마 ‘나의 아저씨’ 1회) ■ 삶의 고단한 이웃들을 만나며 “신부님 사는 게 정말 힘들어요.” 아는 지인의 하소연입니다. 출퇴근, 야근과 잔업, 성과, 구조조정, 대출이..

기 본 교 리 2023.07.17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24.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538항)

‘사랑과 소통’의 삶,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어른의 역할은 타인과 이웃을 배려하고, 내 중심적 삶이 아니라 하느님 중심적 삶을 사는 것이다. 그 핵심은 ‘사랑과 소통’의 삶이며 이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하느님의 모든 백성은 교회의 사명 수행에서 맡은 역할이 있다. 하느님 백성의 모든 구성원은 선교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일이라는 것을 인식하여, 각자가 받은 선물과 각 성소에 알맞은 행동 방식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복음을 선포하고 증언할 의무에 부응하여야 한다.(「간추린 사회교리」 538항) ■ 멋진 어른 어쩌다 어른이 된 필자도 어른의 역할이 무얼까 고민합니다. 어른의 역할은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게 아니라 타인과 이웃을 배려하고, 내 중심적 삶이 아니라 하느님 중심적 삶을 사는 것이라 ..

기 본 교 리 2023.07.11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23.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527항)

복잡한 이해관계 속 식별 기준은 ‘복음의 가르침’ 값싼 전기를 위해 핵발전소를 증설하는 것은 가톨릭교회의 가르침과 부합하지 않는다. 값싼 요금만이 아니라 정당한 값을 지불해야 하고 동시에 검약에 대한 인식도 길러야 하며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조성돼야 한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시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전하고 끝까지 참고 가르치면서 사람들을 책망하고 훈계하고 격려하시오. 사람들이 건전한 가르침을 듣기 싫어할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에 그들은 자기네 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마음에 맞는 교사들을 끌어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진리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꾸며낸 이야기에 마음을 팔 것입니다. 그러나 그대는 언제나 고난을 견디어내며 복음 전하는 일에 힘을 다하여 그대의 사명을 완수하..

기 본 교 리 2023.07.04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22.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143항)

섣부른 단죄와 심판은 진정한 해결책 될 수 없어 제이콥 드 베커 ‘최후의 심판’.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행위에 대한 도덕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그 책임에 기초해 하느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 심판은 누군가를 친구와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사랑과도 깊이 연관돼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맥, 당신은 십자가에서 예수가 무엇을 이루었냐고 물었죠? 내 말 잘 들어요. 그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나는 이 세계와 완전히 화해했어요. 내가 말하는 화해는 상호적인 것이고 나는 모조리 완전히, 최종적으로는 내 역할을 다했어요. 사랑의 본성은 관계를 강요하는 대신 길을 열어주죠.”(윌리엄 폴 영 「오두막」 중) ■ 악을 응징 호탕한 주인공이 악당들을 물리치는 시원한 이야기 좋아하십니까? 의로운 주인공이 곤경에 ..

기 본 교 리 2023.06.30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21.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138항)

진정한 자유는 하느님과 이웃 사랑 안에서 실행돼야 진정한 자유는 하느님의 계시, 윤리와 도덕, 용서와 화해, 이웃사랑 안에서 실행돼야 한다. 자유란 아무것이나 말하고 행할 권리가 아니며, 이익과 쾌락 충족이 자유의 최종 목적이 될 수 없다. “70~80년대 격동기를 헤쳐나오는 동안 진보니 좌경이니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정치적 의도나 목적을 갖고 한 일은 없다. 가난한 사람들, 고통받는 사람들, 그래서 약자라고 불리는 사람들 편에 서서 그들의 존엄성을 지켜 주려고 했을 따름이다.”(김수환 추기경 이야기 「우리 곁에 왔던 성자」) ■ 아이들이 보고 배우는 어른 얼마 전 어떤 성당에서 어린이 미사를 드렸습니다. 아이들에게 성당에 오면 좋은지 물었더니 좋다고 대답하더군요. 이유에 대해 물었더니 “예수님..

기 본 교 리 2023.06.22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20.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70항)

신앙의 가르침에 포함된 도덕의식 지키는 사회 돼야 벤자민 웨스트 ‘소돔에서 도망치는 롯’.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인간의 완고함은 결국 파국적 결과를 불러온다. “나는 자유주의의 역사에서 간과되곤 하지만 매우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을 분명히 드러내고자 했다. 대부분의 자유주의자들이 도덕적인 지향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다.”(헬레나 로젠블랫 「자유주의의 잃어버린 역사」) ■ 신앙의 실종 성경에는 난해한 말씀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저들이 돌아와 용서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마르 4,10) 가르침과 비유의 목적은 알아듣고 이해하게 하려는 것인데 오히려 더 모르게 하고 용서조차 안 된다니 황당하..

기 본 교 리 2023.06.17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19.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577항)

사회 윤리와 도덕의 뿌리인 교회 가르침 참된 신앙은 세상과 사회에 빛을 비추어 주고, 윤리와 도덕적 성찰을 통해 개인과 사회를 쇄신하게 한다. 그래서 교회의 가르침을 사회 윤리와 도덕의 뿌리라고 한다.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외교인들은 어떤 좋은 것이나 놀라운 것을 발견하면 ‘천주교인 소행’이라고 합니다. 외교인들끼리도 어떤 것을 올바로 행하면 ‘자네도 천주교 신자인가. 그래서 바르게 행동하려는 건가’라고들 말합니다.”(한국교회사연구소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서한」 중) ■ 하느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유다인들은 지금도 구약의 전통인 모세의 율법을 엄격하게 지킵니다. 하느님의 명령이기 때문이지요. 대표적인 예가 음식 규정입니다.(레위 11장) 마카베오기는 안티오코스 4세 치하에서 박해받던 유다인들의 역사를..

기 본 교 리 2023.06.08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18.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88항)

공동선 증진하는 인공지능 위한 지혜와 식별 중요 지난 2019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중 선보인 인공지능 로봇. 인공지능은 인류 가족을 보호하고 공동선을 증진하는 방식으로 사용돼야 하기에, 우리 지혜와 식별이 중요하다.CNS 자료사진 라파엘: 인공지능 로봇, 휴머노이드를 보셨나요? 정말 사람같아요! 헬레나: 저도 봤어요. 감정도 표현하고 마치 사람처럼 얘길 하던데요? 마리아: 그런 로봇들이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해 줄까요? 베드로: 일상은 물론 재난현장, 의료분야에서 크게 도움이 될 거에요! 율리아: 편리한 것도 있겠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도 분명 있을 겁니다. 문제는 바로 그거에요. 기술개발로 인한 미래를 우리가 예측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아닐까요? ■ 2033년의 ..

기 본 교 리 2023.05.29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217. 복음과 사회교리(「간추린 사회교리」 16항)

기술발전 이면에 따라오는 어두운 현실 성찰해야 기술발전으로 많은 분야에서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고 있는 현실이다. 사람이 만든 문명에만 몰두해서 살지, 아니면 하느님께서 초대하시는 복음적 삶을 선택해서 살지 성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죽을 묻힌 닭고기를 로봇이 기름 솥으로 옮깁니다. 그리고 튀김 바구니를 흔들어 줍니다. 이런 식으로 튀김솥 6개를 돌려서 한 시간에 치킨 50마리까지 튀겨 냅니다. 로봇 임대료는 월 110만 원, 적잖은 돈이지만 인건비도 많이 오르고 사람들이 뜨거운 기름 앞에 서 있는 걸 꺼리는 분위기라서 로봇을 대안으로 택했다고 합니다.”(2023년 2월 26일 SBS 뉴스) ■ 실수는 적고 속도는 빨라 요즘 식당에 가면 이제 키오스크(무인주문결제 기계)는 기본이고 자율주행 서빙로봇도 많..

기 본 교 리 2023.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