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세익 신부가 한빛부대에서 장병들에게 팥빙수를 전달하고 있다 <합참> |
[앵커] 군에서 복무하는 군종신부가 내년(2017년) 6월 사상 처음으로 백명 시대를 맞게 됩니다.
군종신부가 세자릿수를 기록하게 된 것은 6.25전쟁 중이던 1951년 11명의 신부가 입대한 이후 66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상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포트]
내년도(2017년) 천주교 군종신부 충원 계획은 육군 13명, 해군 4명, 공군 3명 등 총 20명입니다.
전역 예정자는 17명입니다.
올해 해군에서 증원된 3명가운데 미충원된 1명과 내년 공군에서 증원되는 1명을 합치면 군종신부 전체 정원은 백명이 됩니다.
군종신부가 세자릿수를 기록하게 된 것은 6.25 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28일 육군 군종요원 1기로 조인원 신부 등 11명의 신부가 입대한 이후 66년 만입니다.
국방부 군종정책과 오정형 신부(중령)는 “해군과 공군의 군종장교 숫자가 다른 종교에 비해 적어 증원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천주교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F 하비에르)는 “군종신부 정원 백명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가능하게 됐다”며 “증원을 위해 노력해준 신부님들과 교구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 군종교구 사제총회에 참석한 사제들이 11월 4일 국립현충원에서 호국 연령을 위한 합동 위령 미사를 봉헌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군종교구> |
현재 군에 군종장교를 파견하고 있는 종교는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4개 종파입니다.
전체 군종장교 정원은 490명에서 499명 사이로 운용됩니다.
종교 별로 조금씩 변동이 있지만 군종장교 전체 정원은 군종목사가 250명 대로 가장 많고 군종법사가 130명대, 군종신부 백명, 원불교 군종장교 3명 순입니다.
군종장교 입영일정은 1월 공고, 2월 중순 신체검사와 면접, 3월~4월 합격자 발표, 4월26일 입영 순입니다.
입영 후에는 괴산 학생군사학교에서 교육훈련을 받고 6월 30일 임관됩니다.
▲ 군종교구가 1사단에서 북카페 개설후 병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군종교구> |
입영에 앞서 4월 6일과 7일 이틀 동안 ‘의왕 성나자로 마을 아론의 집’에서 군종신부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됩니다.
군종신부 입대 대상은 수품후 3년 된 사제로 내년도 입대자의 경우 2014년 품자가 대상입니다.
학생군사학교에서 훈련을 마치면 대부분 대위로 임관되지만 사제 경력이 2년일 경우에는 중위로 임관됩니다.
군종신부는 군에 복무하던 해당교구 소속 사제가 전역하면 그 교구에서 후임자를 보내는 게 원칙입니.
다만 해당교구에 적임자가 없을 경우 다른 교구에서 군종신부를 파견하게 됩니다.
cpbc 이상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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