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은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줄 것입니다.”(마태 21,41)
(마태 21,33-43)
♣ 주님의 생명과 사랑을 가꾸는 소작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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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의 사랑을 배신하고 악한 결실을 내놓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을 예고합니다(이사 5,1-7).
오늘 복음의 포도밭의 비유 또한 불충실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스라엘의 불복종에 대하여 탄식하실 것입니다(마태 23,34-36).
그들이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하느님의 아들의 말씀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작인들은 소출을 받아오라고 보낸 밭주인의 종들을 매질하고, 죽이고,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합니다(23,34-35).
밭주인이 그의 아들을 보냈지만 그들은 그의 상속재산까지 차지할 요량으로 그를 붙잡아 포도밭 밖으로 던져 죽여 버립니다(23,38-39).
포도밭은 하느님의 도움으로 생긴 소출을 제 때에 바칠 다른 소작인들에게 넘겨질 것입니다(23,43). 그리고 쓸모없다고 버린 돌이 건물을 지탱해주는 모퉁이의 머릿돌이 될 것입니다(시편 118,22-23).
이렇게 하여 하느님의 곡창은 부(富)로 가득찰 것이며, 은총을 받은 사람들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주님께서는 우리를 믿고 일을 맡기실 뿐 아니라, 우리에게 일에 필요한 여러 수단과 자유를 선사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분명한 결단을 보여야 합니다.
소작인들이 포도밭을 차지하려 했기에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듯이, 내 뜻을 앞세우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영혼의 어두움 속에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주님 사랑의 포도밭에서 사랑을 심고 사랑의 샘을 길어올려 아낌없이 다른 이들과 나누도록 힘써야겠습니다.
주님 생명의 포도밭을 가꾸는 소작인으로써 서로를 살리는 내어줌을 실천함으로써 ‘신명나는 삶의 축제’가 되도록 헌신해야겠습니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24그램의 시간과 내가 만나는 사람들, 살아가는 세상, 온갖 피조물과의 만남, 이 모든 것이 나에게 주어진 포도밭인 셈입니다.
오늘도 “참된 것과 고귀한 것과 의로운 것과 정결한 것과 사랑스러운 것과 영예로운 것은 무엇이든지,
또 덕이 되는 것과 칭송받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마음에 간직함으로써”(필리 4,8) 그분 보시기에 좋은 소출을 마련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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