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은 부르심, 성소에 대한 말씀입니다.
세상에 둘 도 없이 착하고, 신앙심도 깊고,
더욱 완전한 삶을 찾고자 하는 한 청년의 이야기 입니다.
내가 누구 부럽지 않게 잘 살고 있고,
남에게 피해도 주지 않고, 남을 도우며 잘 살고 있다하더라도
가진 것을 내려 놓지 못할 때,
스스로가 예수님을 따를 수 없는 불운한 삶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 청년이 가진 것을 “재물”만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면,
나의 자존심, 나의 명성, 나의 커리어, 나의 능력 이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누군가와 관계가 삐뚤어져 있는데도,
나의 자존심 때문에 화해할 수 없고,
나의 명성 때문에 땅 바닥에 떨어진 휴지조차도 줍기를 망설이고,
내가 일구어 온 것을 지키기 위해서,
또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것을 할 수 없는 것이 두려워서
자신을 부르시는 예수님을 못본채 합니다.
내 안에 온통 “나”로 가득차 있을 때,
우리는 예수님을 따르기를 망설입니다.
그러고는 슬퍼합니다.
이 슬픔은 예수님을 따르지 못해서 슬픈 것이기도 하지만,
내가 가진 이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공포가 순간 엄습하기 때문에 두렵고 슬퍼집니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완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나머지 손가락을 모두 접어야 가능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나를 내려놓는 것이 어려울 따름입니다.
박동현 제노 신부 (대전교구 목동성당 보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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