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핵심·자기이해

자아인식 ---창세기 1장 25절~심리학이 창세기를 말하다

dariaofs 2019. 2. 21. 02:30

창세기 1장 25~


하느님께서 세상을 만드시고 난 후
... 보시기에 좋았다 하셨다

 

영성심리학적 관점에서 성서를 해석해드리는 것입니다

 

-본다는 것의 개념-

 

본다는 것의 의미가
육체적으로 그냥 보는 것이 있고
또 하나는 지각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불가의 깨달음 같이)

 

사람은 자기(나), 또는 자아(self)를 가지고 있는데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아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현실적 자아와 또 하나는 이상적 자아이다


real self(현실적 자아)
그냥 나, 잘 삐지고, 먹고 싶은 것 있으면 먹고,
백화점에 가서 사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냥 카드를 긁고, 등등,,


ideal self(이상적 자아)
내가 되고 싶은 자아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자아


나는 좀 우아해졌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은 자아
화도 안내고 여유롭게 살고 싶다


하지만 실제로 나는 조그만 일에도 삐진다


자기를 본다는 것은 현실적 자아를 보라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상태가 어떤 것인가
자아를 보는 것이 영신적 훈련이다


현실적 자아를 안 보려고 한다
이것을 안 보면 열등감으로 변한다
자기가 보고 싶지 않은, 자기 안의 어두움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사고를 친다


성격장애라는 것이
현실적인 자아를 보지 않고 이상적 자아에만 매달려있으면
이것이 열등감으로 변하고
밖으로 그 때 성격에 장애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것을 고치려면 자기 자신을 보아야한다는 것이다


하느님은 보시니 좋더라 하신 것은
내가 보기 싫은 그 어두움도 하느님은 사랑하신다는 의미이다


현실적 자아와 이상적 자아를 다 보았을 때 깨달음(childlike)을 얻었다 한다
이 두 간격이 가장 좁아졌을 때 해탈을 했다고 한다
이 상태에 들어가면 자기를 바꾸려 하지 않고
그대로 자기를 안고 사는 것이다


이 단계에 들어가면 어린아이와 같아진다
그래서 예수님이 너희가 아이처럼 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하신 것이다
깨달음의 경지에 들어가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내가 보기에 보기가 싫다,
-이 보기 싫은 것을 어떻게 치유해야 하는가-

 

내가 무엇인가 보기 싫을 때는 언제인가


1. 내 마음이 불편할 때 세상을 보는 것이 싫다
내가 마음이 편안한가 불행한가가 중요한 문제이다


편안할 때 행복하고 불편할 때 불행한 것이다
뭐가 나를 불편하게 하는가
-그것은 하나이다, '내 생각'이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어도 내가 먹고 살만 하면 됐다하는 분들은 행복하게 살고
내 자신이 농사짓는 것이 싫은 분들, 세상이 보기가 안 좋은 분들은 화를 낸다
농사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농사를 짓고 있는 자기 자신이 싫은가 좋은가가 문제이다
세상을 보는 내 마음이 편안한가 아닌가가 문제인 것이다
세상을 보는 내 눈이 편안하게 만들어야하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본다할 때 얼마큼 볼까요?
남의 속을 알 수가 없다,
그래도 사람은 내가 다 본다고 생각하고 확신을 갖고 있다


내가 무엇을 본다는 것이 객관적이고 확실한 것인가
하지만 잘못 보는 경우가 더 많다
창 밖의 사람을 보고도 반은 남자, 반은 여자라 하기도 한다


보는 눈이 한정적으로 볼 때 다 보지 못한다
내가 무엇을 본다는 것이 정확하지 않고 한계가 많다
모두 다르게 본다


내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또 제대로 보는 것이 반도 안 된다
또 심안과 육안이 있다
심안이란 내 마음으로 내 느낌으로 보는 것이다


뒤에 내 기억 안에 입력된 것에 따라
내 주위에서 학습된 것으로 인해 판단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 판단이 정확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판단하지 말라하신 것이다
제대로 보라는 의미로 하신 말씀이다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깨달음이 필요하다

 

세상을 보는 것이 보기 싫을 때


2. 심리적으로 우울한 상태에 빠졌을 때이다


Three odds of coincidence(인재삼제)
사람이 우울증에 빠졌을 때 가지는 세 가지 생각


나는 내가 싫어-나 같은 게 살아서 뭐해요
내 앞날은 캄캄해-난 희망이 없어요
세상은 사는 게 힘들어 차라리 죽는 게 낫겠어-세상이 날 미워해요, 세상이 날 버렸어요


내가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에 있는가
내 마음이 불편한 상태에 있는가가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3. 우리는 무엇인가가 변화되기를 원한다


사람 마음은 변화를 주면 기분도 바뀐다
심리적으로 갈등이 심할 때 머리스타일을 바꾸듯이,,,
심리상태를 전환시키고 싶은 것이다


변화되지 않는 것에 매달릴 때 변화시키려고 할 때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사람의 성격은 바뀌기가 어렵다


안 바뀌는 성격은 그냥 데리고 살아야하는데
왜 안 바뀌느냐고 화를 내기 시작하면
세상 보기가 싫어진다


프란치스꼬(Franciscus)성인은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나에게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주시고
내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은 내가 그대로 가지고 살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했다


사람의 심리에 대해 현실적으로 알았던 것이다


교회의 많은 분들이 모든 것을 변화시키려 한다
기도만 하면 다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으면
그러다가 우울증 강박증 세심증에 걸린다


애를 써도 안 바뀌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은
그냥 데리고 사는 훈련을 해야한다


본당을 맡으면 본당을 바꾸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본당신부들이 힘들어하듯이


변화라는 것은
내 안에서 자발적인 의욕도 일어나야 하고
심리적, 육체적 힘이 필요하다


무조건 바꿔야된다고 생각하면 그 때부터 갈등이 일어난다


내 맘대로 안 될 때 화를 내면 자기한테도 화를 내게 되고
그러면 변화는 안 일어나고 서로 점점 더 멀어진다
그냥 이만하면 괜찮다고 생각하며 데리고 살면
상대방 쪽에서 의욕이 생기기 시작하고 힘도 생긴다
이것이 변화이다

 
*** 긍정적으로 살라/세상의 밝은 면을 보라


세상을 바라볼 때 부정적인 면만 보이면
긍정적인 쪽을 보는 훈련을 해야한다


너무 안 좋은 곳으로만 보면 습관적으로 우울한 쪽으로 가는 눈을 돌려주어야 한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습관적으로 우울한 쪽으로 눈이 가 있다
의지로 안되면 옆에서 도와주어야 한다


이럴 때 생기는 부작용이 있다
늘 하느님께 감사해야 돼, 늘 웃으면서 살아야 돼,
그렇게 살면 심리적으로 병이 생긴다


표정이 안 변하는 사람
웃지도 않고 화내는 얼굴도 아닌 사람
근육을 쓸 일이 없는 굳어진 무표정한 사람


우울증이 걸리는 이유는
자기 안의 분노가 올라와도 밖으로 드러나지 못하게 숨겨버렸기 때문이다
심리적 방어기제 중 하나인 억압(참는다)이다


삼켜버리지 말고 혼자 있을 때 뱉어버려야 한다
억압된 감정은 풀어놓아야 한다
화를 내서 분위기가 깨질 것 같으면 돌아와서 꺼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우울증이나 홧병에 걸린다
뱉는 것 중에 좋은 것이 욕이다


감정표현을 다 하라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울고 싶으면 울고 화내고 싶으면 화내라고 하는 것이다


내가 늘 세상의 긍정적인 면만 봐야한다고
밝은 면만 봐야한다고 하면
그것이 병을 만들 수 있다(강박증, 우울증)


내 안의 모든 감정을 다 써야 건강하다
그런 감정을 전부 써야 보기 좋은 것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한다
사람의 감정은 아주 서서히 변화해 간다

 

 

                                                       ---  작성자  박용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