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례의 근원은 구약의 파스카를 통해 이해될 수 있다. – “성찬 전례1″
성찬례의 근원은 구약의 파스카를 통해 이해될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나오면서 양의 피를 문 상인방과 좌우 문설주에 바른 예식을 통해 죽음을 면한 파스카(Pasqua, 탈출기 12.21-28) 즉, 홍해를 건너오면서 겪은 파스카(pass over, 혹 과월절)를 기념하는 사건이 이스라엘의 예절 안에 정착되었다.
또한 노예의 생활에서 자유인의 생활로 바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야훼와 새로운 계약을 맺음으로써 거룩한 백성, 하느님 왕국의 선택된 백성으로서 계약을 맺은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안에서 구약의 파스카 계약이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심으로써, 그리고 당신의 몸과 피를 봉헌하심으로써 과거의 계약이 새롭게 갱신됨을 교회는 선포하고 있다.
신약에서의 파스카의 개념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죽음과 부활사건 안에서 이해되며, 죽음에 대한 승리의 개념으로 해석된다.
또한 그리스도의 파스카의 신비는 유다인들만의 경험의 예절 안에 머물지 않고, 미사의 성찬례에서 완벽하게 재현된다.
트리엔트 공의회(1545-1563)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에서 자신을 봉헌하신 것과 같은 희생제물을 교회에서는 성찬 전례를 통해 똑같이 봉헌되고, 재현하고 있음을 선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미사에서 접하게 되는 말씀 전례와 성찬의 전례가 연결되어 미사의 형태를 이룬 것은 대략 150년경에 이루어졌으며(Justinus Martyr, Apologia I, C. 65-67),
이러한 구조는 초기 교회에서 이미 말씀 전례와 성찬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미사에 참석하는 이들은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감사와 찬미를 드리게 되며, 의식은 행위를 통해 하느님께 봉헌됨으로써 말씀에 대한 감사의 행위를 성찬례 안에서 표현된다.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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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참고, 조 학균, 그리스도와의 만남-미사, 성 바오로, 2008, 264-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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