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이 봉독되기 전에 공동체는 복음 환호송인 알렐루야(alleluia)를 노래한다.
복음 환호송은 히브리말 “hallelu-jah”에서 유래하는데, “주님을 찬양하라”라는 의미이다.
일부 신자들은 알렐루야가 맞는가? 할렐루야가 맞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개신교에서는 히브리어 그대로 “할렐루야”라고 하나, 당시 그리스어 발음과 라틴어 발음은 ‘알렐루야’로 발음하므로 가톨릭에서는 ‘알렐루야’로 사용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가톨릭의 전례의 공식언어는 라틴어이기 때문이다.
사실 가톨릭에서는 “알렐루야”, 개신교에서는 “할렐루야” 하면서 어떤 것이 맞는가 하는 논쟁은 단지 발음상에서 오는 차이일 뿐, 의미에 큰 문제를 삼을 필요는 없다.
화답송은 이미 들은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공동체의 응답이라면,
복음 환호송은 앞으로 듣게 될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이 우리들과 함께 현존하심에 대한 공동체의 환호이다²¹⁾.
그러기에 독서와 화답송은 앉아서 듣고 노래했지만, 복음 환호송과 복음은 공동체가 일어서서 “주님을 환영하고 찬양하며,
그분에 대한 믿음을 고백”(미사 경본 총 지침 62항)하는 것이며, “복음 환호송은 활력이 넘치는 리듬과 뚜렷하고 확실한 선율로 힘 있게 불러야 한다”(한국 천주교 성음악 지침).
결국 복음을 통해 그리스도의 현존을 느끼기 위한 기쁜이 충만한 순간에, 어떻게 노래를 불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더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한때는 복음 환호송을 노래할 때 그레고리안 성가에 맞추어 장엄하게 그리고 느리게 노래했지만, 미사전례 안에서의 복음 환호송에 대한 이해로 리듬이 빨라지고, 쉽게 작곡되어 보급되고 있다.
사순시기에는 알렐루야 대신 복음환호송 중 가)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나)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 받으소서. 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 받으소서. 중 택일하여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위령미사일 경우 복음 환호송이 망자에게 있어 주님 안에서 부활하리라는 믿음과 희망을 표현하고 있으므로 사목적 판단에 의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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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참조, 아돌프 아담, 성찬례, 분도출판사, 1996,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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