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신앙돋보기 – 거룩한 옷과 거룩한 도구
(연중 제18주일): 제의 (Casula) – 예수님의 멍에와 애덕의 상징
제의는 미사를 집전하는 성직자가 장백의 위에 입는
반추원형의 옷으로 고대로마인들의 옷인 패눌라가 그 원형이다.
제의는 예수님의 멍에와 애덕을 표시하며 처음에는 ‘사랑의 옷’이라 했고,
9세기에는 ‘온유하고 가벼운 그리스도의 멍에’라고 했으며, 12세기에는 ‘순결의 옷’이라 불렀다.
초기교회에서는 백색 한 가지만을 썼다가 인노첸시오 3세 교황(1198-1216)때
교회는 다섯 가지 색(녹색, 적색, 백색, 보라색, 금색)을 전례색으로 결정하였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재정비하였다.
(연중 제19주일): 부제복(Dalmatica) -예식의 꽃인 부제의 거룩한 옷
주교가 집전하는 장엄 미사 때 부제는 예식의 꽃으로써 집전자를 도와 전례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
부제는 부제복을 입고 말씀을 선포하며 평화의 인사를 나누라고 권고하며, 성체분배를 하고 파견을 선포함으로써 예식의 장엄함을 돋보이게 한다.
부제의 고유 전례복인 부제복은 장백의와 영대 위에 입는다.
필요에 따라 또는 성대함이나 낮은 등급의 거행에서 이 부제복을 생략할 수 있다.
부제는 영대를 왼쪽 어깨에 비스듬히 걸치고 가슴을 거쳐 오른쪽 옆구리에서 묶는다.
8월15일(성모승천대축일): 성모승천대축일(Sollemnitas in Assumptione B.M.V) –
인간으로서 하늘에 올림을 받은 영광을 우리도 누릴 수 있다는 희망의 날
성모 마리아가 지상에서의 생활을 마친 후 영혼과 육신이 함께 하늘로 올라갔음을 기념하는 축일로 초기 교부들이 언급했고 5세기부터 지켜왔다.
1950년 11월 1일, 교황 비오 12세는 이를 믿는 교리로 반포하였다.
“원죄가 없으시고 평생 동정이신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현세생활을 마친 후 육신과 영혼이 함께 하늘로 올라가 영광을 입으셨다는 것을 믿을 교리로 밝히고
이를 선언하는 바이다”(비오 12세의 사도헌장, Munificentissimus Deus).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이며 하느님은 성자를 잉태하여 생명의 창조주를 낳으신 마리아의 육체에 무덤의 부패를 면하게 하신 것이다.
(연중 제21주일): 카파(pluviale, cappa) – 미사 외의 성사 거행의 거룩한 옷
특별한 종교 의식 때 주교나 사제가 입는 소매 없는 외투 형태의 긴 옷이다.
이는 비올 때 입는 망토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그 형태는 앞이 터져 있으나
가슴부분에 쇠단추로 죄어지게 되어 있고 뒤에는 납작한 두건이 달려 있거나 방패 모양으로 되어 있다.
사제는 행렬과 성체 강복, 대축일의 시간전례 등 미사를 제외한 성사들을 거행 때 카파를 입는다.
한국교회에서는 주로 성체 강복 때 많이 사용한다.
(연중 제22주일): 제대 위의 십자고상의 방향은?
교회는 “제대 위나 가까이에,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형상이 있는 십자가를 모인 백성이 잘 바라볼 수 있도록 놓아둔다.
이러한 십자가는 신자들의 마음에 주님 수난의 구원 업적을 기억시켜 준다.
십자가는 전례를 거행하지 않을 때에도 제대 가까이에 둔다.”(미사 총지침 308항)라고 제대 주변의 십자가에 대해 말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십자고상에서 예수님 형상이 신자들을 향해야 하며,
제단 벽면에 십자가가 있으면 제대 위의 십자고상은 사제용이라 생각되기에 사제를 향한다.
[그림출처: www.wikipedia.org/ www.ko.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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