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관(Mitra) – 주교의 전례용 모자
주교 또는 아빠스가 사용하는 특별한 전례용 모자로서 전례 행렬 때,
주교좌에 있을 때, 장엄 강복을 줄 때, 그리고 그 밖의 중요한 행동을 할 때 사용된다.
납작한 두 개의 뿔 모양으로 구성되어 있고 넓은 두 개의 리본이 어깨까지 내려온다.
주교관은 9-10세기 교황들이 처음 사용했으나 전례용은 아니었다.
12세기 들어와서 주교 서품식때 사용했다. 적어도 2등급 축일 때 사용하며, 공동집전으로 참석할 때는 단순한 백색 주교관을 사용한다.
주교 지팡이(Baculus pastoralis) – 사목자의 권한 상징
보통, 지팡이는 목동이 몸을 기대기 위해서나 자신의 행동반경을 넓히기 위해서 또는 여행중에 사용했다.
그래서 교구나 수도 공동체의 사목 책임을 지닌 주교나 아빠스는 서품때 주교 지팡이를 받는다.
문서에 따르면 성 골롬바(+615) 때 처음 언급되며,
비잔틴 시대에 지팡이는 높은 권력을 상징했고 7-8세기에 프랑스-영국 지역의 아빠스들에 의해 퍼졌다.
현재의 주교지팡이형태와는 달리 Tau 형태의 지팡이를 교황들이 전례거행 밖에서 사용했었다.
그것을 바오로 6세 교황부터 전례 안에서 사용하여 다시 부흥시켰다.
이는 주교의 주권을 드러내는 상징물이 되었다.
팔리움(Pallium) – 착한 목자의 상징
팔리움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때부터 전례거행에서 사용되었고, 현재는 로마 전례의 대주교들 모두가 사용하고 있다.
제의 위에 착용하는 양털로 된 넓고 하얀 띠 형태이다.
팔리움에 대한 서술은 서방에서 성 마르코 교황(336) 시기부터로 적어도 6세기부터는 주교 서품식에서 사용되었다.
로마 주교인 교황으로부터 대교구의 대주교에게 수여된다.
라벤나의 성 아폴리나레 성당 모자이크(6세기)에서 보면
양털로 짠 천인 팔리움은 오른쪽 어깨 양쪽으로 걸쳐서 양을 어깨에 매는 착한 목자를 의미한다.
11세기에 십자가를 의미하는 Tau 형태로 바뀐다.
지금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은 더 오래된 착한 목자의 의무를 드러내는 형태의 팔리움을 대주교들에게 수여한다.
주교반지(anulus episcopalis) – 하느님과의 계약과 말씀 선포의 권위
반지는 예로부터 사랑, 계약, 권위 등을 상징한다.
천주교에서는 교황, 주교, 교회 박사, 수도자 등이 반지를 꼈다.
구약 시대 이집트의 파라오가 요셉을 등원시키며 그 권위를 뜻하는 반지를 준 일이 있다(창세 41,41-42).
오늘날 교황, 추기경, 주교의 반지는
자신들이 맡은 사목상의 계약과 동시에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권위를 나타낸다.
교황반지는 공식문서에 서명이나 날인할 때 사용하는 일종의 교황 인감으로
‘어부(漁夫)의 반지’로 칭해지며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마태 4,19)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기인한다.
이 반지에는 고기 잡는 베드로의 모습과 교황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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