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론 말 씀

2013년 9월 1일 다해 연중 제22주일

dariaofs 2013. 9. 1. 15:32

 

                                                           (루카 14.1.7-14)

 

 

 

어떻게든 남보다 높이 올라가려는 욕심과 야망들로 가득한 세상에서, 겸손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큰 기쁨입니다.

 

대접을 바라지 않고 선행을 베풀고 드러나지 않게 봉사하며 스스로 끝자리에 앉기를 마다않는 사람들을 만날 때, 우리는 큰 위안을 받습니다.

 

그런 겸손한 신앙인들이 본당과 교회 공동체들 안에서 숨은 보석처럼 빛나고 있음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이들은 교만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의 표징이 됩니다.

 

 

우리는 하느님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가톨릭 교리에서 칠죄종은 다른 악습과 죄를 낳는 근본적인 악습을 말합니다.

 

교만, 인색, 질투, 분노, 음욕, 탐욕, 나태가 그것인데, 그 첫 자리에 교만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심장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모든 죄의 근원에는 교만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오늘 제1독서인 집회서는 이 점을 간단명료하게 이야기합니다.

 

하느님은 당신 오묘함을 겸손한 사람에게 드러내신다. 교만한 자는 악의 뿌리가 깊게 박혀 있다.

 

 

교만이 모든 악의 뿌리임을, 성경은 하느님께 대한 인간의 불순종의 역사를 통해 상기 시킵니다.

 

아담의 불순종 아래로 인간은 하느님을 배반하고 끊임없이 우상을 섬기는 교만의 죄를 짓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느님 앞에서 그 교만을 버리고 자신을 낮출 때 비로소 하느님은 우리에게 당신의 오묘함을 드러내실 것이라고 집회서는 말합니다.

 

 

창조주 하느님 앞에 우리는 애초에 아무 것도 아니었으며, 그분이야말로 우리 삶의 주인이십니다.

 

이것을 깨닫게 될 때 인간은 겸손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회개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자기 자신을 낮출 때, 그분께서 우리를 높여주실 것입니다.

 

 

                           - 대전교구 김용대 안드레아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