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제32차 세계 병자의 날 담화 (2024년 2월 11일)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다” 관계의 치유를 통한 아픈 이들의 치유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다”(창세 2,18 참조). 한처음부터, 사랑이신 하느님께서는 친교를 위하여 우리를 창조하셨고 우리에게 다른 이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타고난 능력을 부여해 주셨습니다. 삼위일체의 모습을 반영하는 우리 삶은 관계와 우정과 주고받는 사랑의 연결망을 통하여 충만에 이르는 것입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있도록 창조되었습니다. 바로 이 친교의 계획이 인간의 마음 깊이 뿌리내려 있기에, 우리는 버림받음과 고독에 대한 체험을 무언가 두렵고 고통스럽고 심지어 비인간적인 것으로 여깁니다. 이따금 심각한 질병에 걸려 취약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