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마태 23,3)

(마태 2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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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23,1-2) 율법 학자들은 회당의 ‘모세의 자리’에서 율법을 해석했습니다.
그 자리는 모세 율법의 권위를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았습니다(21,3). 그들은 율법에 권위를 두려고 사람들에게 무겁고 힘겨운 짐을 지우면서도 그들 자신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23,4).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23,5) 그들은 하느님이 아닌 자신을 첫 자리에 두었던 것이지요.
그들은 드러내기 좋아하고, 윗자리 높은 자리를 좋아하며,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스승으로 인정받기를 좋아했습니다(23,6-7).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인의 직무는 섬김이며(23,11), 서로 섬기기 위해 자신을 낮추는 것이야말로 제자다운 몸짓임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자신을 내놓기보다는 지키려 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이제부터라도 말은 적게 하고 사랑으로 경청하며, 말의 무게를 행동으로 옮기도록 힘써야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그분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할 때 우리는 그분의 형제들입니다.”(성 프란치스코, 2신자 편지 52-52)
드러나야 할 것은 하느님의 영광이며 인정받아야 할 것은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나의 삶으로 하느님을 드러내려면 자신을 낮추고 비우고 작아져야만 할 것입니다. 내가 주인공이 될 때 하느님의 자리는 사라져버림을 잊지 말아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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