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론 말 씀

성탄 팔일 축제 제5일 복음묵상

dariaofs 2018. 12. 29. 15:02

2018년 12월 29일


오늘 1독서에 나오는 요한계 문헌을 쓴 저자는
상징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장에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으며,

오늘의 독서인 요한 1서에서도
“빛 속에 있다고 말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아직도 어둠 속에 있는 자입니다.
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 머무르고,
그에게는 걸림돌이 없습니다.”라고 하며
빛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된 그리스도인이라고 가르칩니다.

즉, “빛”이라는 단어를
그리스도를 상징으로 전면에 내세웁니다.

바오로 사도역시
그리스도인들을 빛의 자녀라고 언급한 것처럼
빛의 자녀들은 바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빛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의 양심을 빛을 받을 때, 우리의 양심은 그 빛에 반응합니다.

마치 의사선생님이 환자의 눈에 후레쉬를 비추면 동공이 움직이듯이
우리의 양심도 그리스도의 빛에 반응을 하게됩니다.

그러나 의식을 잃은 환자의 경우, 동공이 빛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양심도 의식을 잃으면 하느님의 빛에 반응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자주 자신을 성찰하면서 우리의 양심을 들여다 볼 때,
우리의 양심이 얼마나 하느님의 빛에 잘 반응하고 있는지
스스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각자의 양심은 다른 사람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그 행동으로써 표현되기에
마음이 외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실생활에서 표현될 수 밖에 없습니다.
양심은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는 내적인 성전입니다.

또한 양심은 하느님의 빛을 받는 태양광 패널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빛을 받지 않고서는 움직일 힘을 잃게됩니다.

요한 사도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빛을 받지 못한 사람인 반면에
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을 충만히 받아 충전이 100%되어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하느님의 빛을 받기 위해서
우리는 양심성찰을 하면서 나에게 얼마만큼의 배터리가 있는지 가름해보아야 합니다.
배터리가 없는 이들은
특별히 성체 앞에서 지내는 시간을 자주 가지면서
하느님의 빛을 마음으로 흡수해야하고,
배터리가 많이 있는 이들 역시,
늘 성체조배를 하면서 항상 100%의 충전상태를 유지하면서
하느님의 빛을 세상에 비추어 줄 수 있습니다.

포도가 나무에서 떨어져 나가면 즉시 시들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양심도 하느님으로부터 떨어지면
양심의 배터리는 점차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방전상태에 빠지게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빛 앞에서 힘을 얻고 또 자주 충전하기 위해서
성체조배를 하며 성경을 읽고 묵상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박동현 제노 신부(대전교구 목동성당 보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