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앙 돋 보 기

[신앙돋보기] 알아볼까요 1

dariaofs 2013. 4. 13. 13:51

 

 

주님 공현 대축제(Sollemnitas in Epiphania Domini)

 

동방, 특히 에집트와 아라비아에서의 동지축제였던 1월6일을 주님께서 이 세상에 드러나심이란 의미의 공현(Epiphania)에 지냈다.

 

성탄이 탄생에 중심을 맞추었다면, 공현은 세상의 왕으로 올림 받으심을 강조한다.

 

동방박사들은 모든 백성을 대표하여 우주의 창조주이며 구세주께 경배를 올린다.

 

                                    

 

주님 세례 축일(festum Baptismatis Domini

 

8세기 말 이후 공현 팔부축제 중 마지막 날에 주님 세례 기사를 읽던 관습이 생겼고 13세기 프랑스 전례에 축일로 들어와 고유기도문이 형성되었다.

 

1960년 로마 전례력에 도입되었다.

 

이 축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요르단강에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받은 사실을 기념한다.

 

이는 세상의 죄를 없애기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는 메시아로서의 공생활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사건이다.

 

성수(aqua benedicta)

 

구약에서부터 유래(탈출 30,18-21)하고,

 

2세기에 이미 집을 축성하기 위해 사용한 성수(聖水)는 사제가 삼위일체의 이름으로 축성한 물로 종교적 정화와 축복을 상징한다.

 

신체적인 위험과 유혹의 순간에 악령의 힘을 물리치고 하느님의 은총을 얻기 위해 성수를 사용한다. 성수는 세례, 장례, 각종 축성예식 때 주로 사용된다.

 

성수예절(aspersio)

 

성수를 뿌리는 예절로 세례성사를 집전할 때 예외적인 상황에서 세례 지원자의 이마에 정화수를 뿌려 세례를 주던 살수례(撒水禮)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준성사의 하나로 축성이나 강복을 하는 예절 속에 포함되어 거행된다.

 

미사에서의 성수 예절은 주일, 특히 부활시기의 주일에는 참회 예식 대신에 경우에 따라 세례를 기념한다.

 

제대(altare)의 중요성

제대는 십자가 제사가 성사적 표지로 현실화하는 곳이며, 미사에 소집된 하느님 백성이 다 함께 참여하는 주님의 식탁이다.(미사경본 총지침 296)

 

이 제대가 있어야 미사가 드려져서 성체와 성혈이 축성되어 영성체를 하고 남은 성체를 감실에 모실 수 있다.

 

성당에 들어오면 그리스도의 희생제사를 상징하는 제대를 향해 먼저 경의를 표하고, 감실 앞을 지날 때도 성체에 대한 합당한 예의를 취한다.

 

 

윤종식 신부 작성
1995년 서품, 1995년-1997년 불광동본당 보좌, 1998년1월-2008년 6월 성 안셀모 대학에서 전례학 전공, 2008년 9월-2010년 8월 화정동본당 공동사목 및 대표주임, 2010년9월-2012년 2월 정발산본당 주임. 2012년 3월-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현,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위원, 서울신학교와 가톨릭대학교 문화영성대학원 출강, 의정부교구 전례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