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례 상 식

전례의 이해 (4) – 전례를 통하여 인간 성화가 감각적 표징을 통하여 실현됨

dariaofs 2013. 10. 7. 09:29

작성자 :  

 전례를 통하여 인간의 성화가 감각적인 표징을 통하여 드러나고 실현된다(참조. 전례헌장 7항).


즉, 전례 구원효과적으로 의미하고 실재화하는 표징과 가르침들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의 삶에서 표징과 상징은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육체적이며 동시에 영적인 존재인 인간은 물질적인 표징과 상징을 통해서 영적인 실재를 표현하고 인식한다.”(가톨릭교회교리서 1146항).

 

하느님께서는 사회적 존재인 인간이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 언어와 몸짓, 동작을 통한 표징과 상징을 필요로 하며,

 

인간이 하느님과 관계를 이루는 데에도 이런 것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계셨다(참조. 가톨릭교회교리서 1146항).

 

 

‘눈높이 교육’이라는 말이 한때 유행하였다. 이것은 선생님께서 유치원생 혹은 초등학생과 눈을 마주보면서 공부를 가르치는 방식으로,

 

 어른들이 위에서 내려보고 어린아이들이 위를 쳐다보는 대화방식을 지양하고, 동등한 눈높이에서 서로 묻고 대답하고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이렇듯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키나 성장환경이나 언어의 장벽 등을 뛰어 넘어야 서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듯이 하느님께서도 우리 사람들이 당신의 마음을,

 

당신의 뜻을 알아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말씀을 건네시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때가 찼을 때에 당신의 아들을 보내시어 여자의 몸에서 나게 하시고 율법의 지배를 받게 하셨다(참조. 갈라 4,4).

 

원래 하느님 아버지의 영원한 품속계시 ‘말씀’은 우리 사람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더 잘 깨닫게 하시려고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신 것이다.

 

강생하신 말씀이신 예수님께서는 당시 유다인들에게 당신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해서 물질적 표징이나 상징적 행위를 사용하여 가르치시기도 하시고 병을 고쳐 주시기도 하였다.

 

또한 예수님은 여러 가지 표징을 전례에서 사용하도록 제정하시고 그것을 사용하도록 명령하셨다.

 

원래 표징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내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어버이날이나 스승의 날에 카네이션 꽃을 선물하면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모나 스승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눈에 드러나게 보여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러한 표징을 예수님께서 선택하시고 전례에서 사용하도록 제정하심으로써 눈에 보이지 않는 은총과 축복이 눈에 보이는 표징을 통해 전달되도록 하셨다(참조. DH 1639). 특히 일곱 가지 성사가 그러하다.


그래서 교회는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거행하는 전례에서 표징을 사용하여,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을 표현하고 실제로 현존하게 하며, 하늘의 영광을 예시하고 미리 누리게 한다.”(가톨릭교회교리서 1152항).

 

또한 전례에 나타나는 창조(빛, 물, 불)와, 인간 생활(씻음, 기름 바름, 빵을 나눔)과, 구원의 역사(파스카 예식) 등에 관계되는 표징과 상징들이 사용되는데,

 

이들 우주의 요소들과 인간적인 예식들과 하느님을 기념하는 행위들은,

 

신앙의 세계에 들어와 성령의 힘을 받아, 그리스도의 구원과 성화 행위를 우리에게 드러내 주고 실현해 주는 감각적 표징이 된다(참조. 전례헌장 7항; 가톨릭교회교리서 1189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