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이름으로’ 아버지께 바치는 기도 엘 그레코 ‘기도하는 성 도미니코’. 우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기도한다면 그분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며 아버지를 만나야 한다. 성부, 성자, 성령 세 분은 한 하느님이시지만, 구별되는 각기 다른 분들이십니다. 그래서 어떤 분에게 기도하는지 명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의 전통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는 기도가 되어야만, 성부께 다다르게 된다”(2664)라는 순서를 가르칩니다. 파견된 자를 거치지 않고 파견한 자에게 가면 파견된 자를 무시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교회를 파견하시며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고, 나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마태 10,40)라고 하십니다. 교회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