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공경하지 못하면 하느님을 공경할 수 없다 베르나르디노 루이니 ‘잠든 아기 예수(잠든 어린 예수를 안고있는 성모)’. 눈에 보이는 창조자인 부모를 공경하지 못하면서 보이지 않는 창조자 하느님을 공경할 수는 없다. 우리는 부모를 공경하라는 십계명의 네 번째 계명을 주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교리서는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 이유가 “하느님의 부성(父性)은 인간이 지닌 부성의 근원”(2214)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간 부모의 사랑이 창조자 하느님의 사랑과 다르지 않다는 뜻입니다. 「김원전」이라는 우리나라 고전소설이 있습니다. 주인공 김원은 태어날 때 검은 알 모습을 하여 이름이 둥글다는 뜻의 ‘원’(圓)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내에게 “도대체 우리가 기대했던 아기는 어디 있소?”라고 묻습니다. 이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