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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6일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사진설명: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0,17-2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20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

강 론 말 씀 2023.12.26

[시사진단] 알코올 정책, 전반적 평가 필요

벌써 12월 초이니 2023년과 헤어질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매년 이맘때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과 만나 회포를 풀곤 한다. 이때 빠지지 않는 게 술이다. 술은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도 하지만, 과도한 음주는 모임의 분위기를 해치는 것은 물론 음주운전 등 각종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의 약 8%가 음주운전 사고로, 교통사고 10건 중 약 1건은 음주와 관련 있다는 것이다. 과도한 음주, 음주 관련 사고의 예방을 위해 개인이 절주나 금주하는 노력도 기울여야겠지만 효과성 높은 알코올 정책을 제대로 이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책은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주류 가격 정책이 음주자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듯이 국가의 알코올 정책을 평가하..

길 을 찾 아 서 2023.12.26

[우리 시대의 성인들] (24·끝) 성 샤를 드 푸코(1858~1916)

가난한 이와 무슬림까지… 모든 사람 사랑하며 조화롭게 공존 축일 12월 1일 은수처에서 현지인과 같은 방식으로 살아 무슬림 약탈자 침략받는 과정에서 선종 2005년 시복된 후 지난해 5월 시성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하느님을 사랑하길 원한다고 하는 신자는 부조리한 것을 꿈꾸는 셈입니다.” 샤를 드 푸코(Charles Eugène de Foucauld de Pontbriand) 성인은 나자렛 예수님을 유일한 본보기로 삼고 세상 끝까지 그분을 닮기 위해 길을 나선 ‘사막의 은수자’다. 나자렛 예수님께서 인간으로 육화해 유다인으로 살아가면서 복음을 전한 것처럼, 사막의 무슬림들과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면서 삶으로 복음을 보여준 샤를 드 푸코 성인의 삶을 알아본다. 샤를 드 푸코가 찍은 마지막 사진. ■ 신..

신 앙 돋 보 기 2023.12.26

[글로벌칼럼] (143)프란치스코 교황의 방식이 다음 콘클라베에 끼칠 영향/ 로버트 미켄스

구조적 관습과 의전보다는 직감에 따라 행동해온 교황 그의 후임 뽑을 추기경들은 규약 존중하는 교황 원할 듯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월 첫 주말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의사들이 말렸다. 의사들은 기관지염으로 숨쉬기가 힘든 노인에게 빡빡한 일정의 사목방문은 아주 위험하다고 말했다. 교황청 소식통은 12월 17일이면 87세가 되는 교황이 이 충고를 듣고 매우 속상해했다고 전했다. 결국 교황은 의사들의 충고를 마지못해 받아들였다. 교황청 공보실은 11월 28일 교황의 사목방문 취소를 발표했다. 공보실은 교황에게는 여전히 감기 증상이 있으며 폐렴도 앓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교황은 이튿날 예정된 일반알현을 진행하고 스코틀랜드 축구팀과..

세 계 교 회 2023.12.26

(17) 시노드 정신 살아가기 ②

가장 작은 이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합니다 ‘시노드’라는 단어의 어원은 하느님의 백성이 함께 걸어가는 것을 가리킵니다. 어떤 경우에는 교회 공동체와 거의 동의어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노드’라는 단어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초세기부터 교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하느님의 말씀에 비추어 성령께 귀를 기울이면서 식별하고자 교구, 관구 또는 지역, 총대교구, 세계 등 여러 차원에서 소집된 교회의 집회들을 지칭하는 데 사용되어 왔습니다. 교회 역사 안에서 ‘시노드’라는 용어가 특정 집회(시노드 회의 혹은 공의회)를 지칭하는 데 주로 사용되었지만, 시노드의 정신은 함께 걸어가는 데에서, 회중의 모임을 통해서, 그리고 하느님 백성 전체가 복음화 사명에 능동적으로 관련되고 참여하는 과정에서 교회가 친교를 드러내는 것입..

기 획 특 집 2023.12.26

2023년 12월 24일 빈첸시오회 활동 - 해산

천주교 대전교구 목동성당 주임(김현홍 스테파노 마리아)신부는 성탄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과 독거노인들 12가구에 빈첸시오회에서 라면,김,식용유, 5가구에는 이동푸드마켓 선물을 배달하고 나눔으로서 성탄의 기쁨을 함께하고 오늘로서 빈첸시오회는 해산한다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는 문 요셉 신부에 의해 설립된 빈첸시오회는 초대 회장으로 김상우(토마스)를 임명하고 1994년 4월 8일 제1차 월례회를 개최함과 동시에 '목동협의회'를 설립하였다. 설립목적은 예수님의 가르침인 '사랑' 을 평생 실천한 빈첸시오 성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소외되고 고통받는 불우 이웃을 방문하고 위로하며, 그들에게 정신적 물질적 도움을 줌으로써 선교활동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회원 각 개인의 영성과 신심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사회복지사업을 적극..

목 동 성 당 2023.12.25

2023년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낮미사

[말씀묵상] - 은혜로운 아기 예수님의 탄생 제1독서 이사 52,7-10 / 제2독서 히브 1,1-6 / 복음 요한 1,1-18 또는 1,1-5.9-14 인류 향한 하느님의 사랑은 무한하기에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강생하신 예수님 그 놀라운 사랑의 대사건 앞에 감사하며 진지하고 경건하게 성탄의 신비 목격하길 로렌초 로토 ‘탄생’. (미국 워싱턴 국립미술관) 성탄의 신비를 묵상하며 동네를 한 바퀴 산책하다가 갓 태어난 시골 강아지들을 만났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눈에서 뗄 수 없었습니다.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발길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해맑은 눈빛에,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고운 털에,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아무리 보고 있어도 싫증이 나지 않습니다. 한참 동안 ..

강 론 말 씀 2023.12.25

[홍성남 신부의 '신약성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48) 나는 어떤 사람인가?

주님 씨앗 떨어지는 곳… 당신은 어떤 땅인가요? 좋은 땅이라 자만하는 것보단 자기 문제 인정하는 겸손 필요 좋은 말씀을 들어도 변화가 없는 사람을 복음에서는 길바닥과 돌밭, 가시덤불 등에 비유한다. 반면 씨앗이 떨어져 풍성히 열매 맺는 곳을 ‘좋은 땅’이라 말한다. ■ 성경에서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들으면, 저는 좋은 땅이 아닌 것 같아서 걱정이 되곤 합니다. 어떻게 해야 ‘좋은 땅’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복음에서 사람들을 분류합니다. 길바닥 같은 사람, 돌밭 같은 사람, 가시덤불 같은 사람, 좋은 땅 같은 사람. 좋은 말씀을 들어도 씨가 먹히지 않는 사람들을 길바닥과 돌밭, 가시덤불이라고 표현한 것인데, 이 내용은 종교지도자들이 신자들을 평가할 때 사용하면 정서적 폭력이고, 신자 스스로 자..

전국 교구장 주교, 주님 성탄 대축일 맞아 성탄 메시지 발표

고통 받는 이들에게 아기 예수의 탄생이 희망 되길 전국 교구장 주교들은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성탄 메시지를 발표하고, 아기 예수의 탄생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전쟁과 분열 속에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길 기원했다. 바티칸 성탄 구유.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특별히 전쟁으로 죽음의 공포와 위협 속에 놓여있는 국민과 북녘의 동포를 포함해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과 위로가 필요한 우리 사회의 모든 분에게 예수님의 탄생이 큰 희망과 힘이 되길 기도한다”며 “힘없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가장 연약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신 아기 예수님의 부르심을 들어보자”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공동체의 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배려하고 존중하는 교회, 사회..

기 획 특 집 2023.12.25

[주간 시선] 딜레탕티슴(Dilettantisme)을 넘어서 / 이대로 신부

올 한 해 나에게 의미 있었던 일을 한 가지 선택하라면 매달 신문에 몇 문장 글을 남긴 것이다. 가볍게 읽어왔던 책에서 몇 가지 건져 올린 지식거리로 지면을 채워 갔던 시간들이다. 치열한 탐구 보단 즐기듯 주워 담은 지식의 파편들을 펼쳐왔기에 딜레탕티슴(이것저것 취미로 즐기는 태도)이라 할 수 있겠다. 이렇게 퍼질러진 얕은 지식거리는 때론 인간관계에서 겸양을 놓쳐 자만의 빌미가 되기도 한다. 학문이나 예체능을 깊고 단단함 보단 얕고 허술하게 대해왔던 태도가 사목을 비롯한 내 삶의 전반적인 자세는 아닌지 경계한다. 몇 가지 지식거리에 의존하는 나의 일면은 마치 헤르만 헤세의 소설 「싯다르타」에 등장하는 한 인물을 떠올리게 한다. 주인공 ‘싯다르타’의 절친 ‘고빈다’라는 인물이다. 이들은 깨달음을 위해 함께..

길 을 찾 아 서 2023.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