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톨 릭 상 식 1083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 아는 만큼 보인다] 172. 향주덕: 믿음과 희망과 사랑② (「가톨릭 교회 교리서」1822~1829항)

사랑은 공동체를 위해 각자 내야 하는 세금과 같다 하느님 나라 공동체 유지 위해 이웃 사랑의 의무 반드시 필요 하느님 자녀로 살아가는 순간 사랑의 계명 실천 의무 지녀 사랑이 공동체를 위해 내야 하는 세금과 같다고 할 때, 가족은 가장 세금을 많이 내는 공동체다. 하느님 나라는 가족보다 사랑의 의무가 더 강조되는 공동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이 지배하는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tvN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옥효진 초등학교 선생님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옥 선생은 자신의 반을 하나의 국가로 만들었습니다. 자신이 대통령이고 아이들은 국민입니다.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과 먹거리를 책임져야 합니다. 그리고 국민은 국가를 위해 의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이 학급에서도 아이들은 경찰, 은행원, 국세청장,..

가 톨 릭 상 식 2022.06.22

[가톨릭교회의 거룩한 표징들] (4)주님의 초상 ①

성화 공경, 그 안에 새겨진 ‘주님’이 대상 ▲ 성화상은 흠숭의 대상이 아니다. 우리가 성화상을 공경하는 것은 그 안에 새겨진 분의 인격에 예를 표하는 것이다. 그림은 8세기 이전 성화상 파괴자들에 의해 훼손된 터키 괴레메 샌들 성당 프레스크화. 참하느님이시며 참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에 관해 좀더 살펴보자. 787년에 열린 제2차 니케아 공의회는 “성화상 공경은 그 원형까지 소급되므로 성화상을 공경하는 이는 그 안에 새겨진 분의 인격을 공경하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주교회의, 「덴칭거」 제2차 니케아 공의회- 성화상에 관한 교의적 정의 601 참조) 우리가 성화상으로 인해 우상 숭배에 빠지지 않으려면 이 교의를 정말 잘 새겨야 한다. 성화는 ‘흠숭’ 곧 ‘예배’의 대상이 아니다. 성화는 단지 형..

가 톨 릭 상 식 2022.06.20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 아는 만큼 보인다] 171. 향주덕: 믿음과 희망과 사랑①(「가톨릭 교회 교리서」1814~1821항)

사람은 믿을 수 있는 것만 희망할 수 있다 나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에게 온전히 맡겨 드리는 것이 믿음 하느님의 희망 믿고 맡길 때 하느님 자녀로 성장할 수 있어 조르주 드 라 투르 ‘아기 예수’. 하느님의 희망을 받아들이며 믿고 맡기면 우리도 천국에 합당한 하느님 자녀로 성장하게 된다. 우리는 ‘믿음, 희망, 사랑’의 ‘향주덕’에 대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향주덕 중 믿음과 희망의 관계에 대해 알아봅니다. 향주덕은 ‘사추덕’, 곧 ‘지혜, 절제, 정의, 용기’를 추구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지혜’는 무엇이 행복인지 아는 능력입니다.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약중독으로 죽음 직전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치즈버거’의 맛까지 느끼지 못하게 되..

가 톨 릭 상 식 2022.06.16

[가톨릭교회의 거룩한 표징들] (3)베로니카 수건

그리스도 수난 증거하는 ‘참된 형상’ ▲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그린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은 언제나 성미술에서 첫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콘은 이탈리아 마노펠로 카푸친 작은 형제회에 보관돼 있는 ‘베로니카의 수건’이다. 가톨릭교회는 “하느님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하느님이시며 참인간이시다”라고 신앙으로 고백한다. 이 신앙의 첫 고백자인 요한 복음서 저자는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Verbum caro factum est. 「성경」은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로 옮김, 요한 1,14)고 선포한다.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첫 교의를 선포한 니케아 신경은 하느님께서 “육신을 취하시어 사람이 되셨다”(incarnatus est et homo factus est)라고 선언했다. 하느님께서 ..

가 톨 릭 상 식 2022.06.13

아우구스티노 성인에게 듣는 ‘삼위일체’

각각이 실체이면서 전체… “사랑을 본다면 삼위일체 뵙는 것” 삼위일체는 바로 참된 하느님 인간은 곧 참된 하느님의 모상 삼위일체 직접 탐구는 어려워 모상인 인간 통해 탐구 노력 발렌티노 로비시 ‘삼위일체 환시를 보는 히포의 성 아우구스티노’. 교회는 삼위일체를 믿고, 또한 삼위일체를 끊임없이 탐구해나간다. “하느님의 모든 계획의 궁극 목적은 모든 사람이 복되신 삼위일체 하느님과 완전한 일치를 이루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가톨릭교회 교리서」 260항) 그러나 삼위일체는 “하느님 안에 감춰져 있어 하느님께서 계시하시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신비 가운데 하나”로 인간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삼위일체의 신비를 그저 막연하게 믿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지성으로도 탐구해 나갈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준 ..

가 톨 릭 상 식 2022.06.11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 아는 만큼 보인다] 170. 향주덕(「가톨릭 교회 교리서」 1812~1813항)

하느님은 사추덕 추구하는 이에게 ‘향주덕’ 불어넣어 주신다 보니파치오 데 피타티의 ‘향주삼덕을 가진 마리아’. 어떤 이들은 “희망을 품어라!”, “믿음을 가져라!”, 혹은 “사랑해라!”라고 쉽게 말합니다. 하면 될 것처럼 말합니다. 그러나 믿음, 희망, 사랑은 몰라서 못 하는 게 아니라 자기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희망을 품게 하고 믿음을 가지게 하고 사랑하게 해주는 대상이 먼저 존재해야 합니다. 물론 자기의 노력으로 생기는 덕이 있습니다. ‘사추덕’입니다. ‘현명함과 용기와 절제, 그리고 정의’는 노력하면 얻어집니다. 동방박사들이 이 덕을 가져서 구세주께로 이끄는 하늘의 별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하늘의 별이 ‘향주덕’입니다. “하느님께서 그들의 영혼에 불어넣어 주시는 덕입니다.”(1813)..

가 톨 릭 상 식 2022.06.09

[가톨릭교회의 거룩한 표징들] (2)강생의 신비 예수 그리스도

참하느님께서 참사람이 되시다 ▲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하느님이시며 참사람이심을 드러내는 강생의 신비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보여주는 거룩한 표징이다. 조토, ‘동방 박사들의 경배’, 프레스코,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 아시시, 이탈리아. ‘삼위일체’ 하느님의 신비만큼이나 그리스도교 교리와 가톨릭 신앙의 핵심인 신비가 있다. 바로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셨다는 ‘강생’의 신비이다. 삼위일체 신비가 하느님께서 하나의 본성, 하나의 실체인 한 분이시지만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격으로 계신다는 것을 계시한 것이라면, 강생의 신비는 하느님의 한 위격 안에 두 본성 곧 신성과 인성이 완전히 결합돼 일치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이 강생의 신비 주인공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강생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하..

가 톨 릭 상 식 2022.06.04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 아는 만큼 보인다] 169. 인간적인 덕「가톨릭 교회 교리서」1804~1811항)

완덕 이루려면 현명·정의·용기·절제 키워야 한다 노력으로 얻게 되는 사추덕 평소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완덕의 여정 시작할 수 있어 로지어 판 데어 바이덴 ‘동방박사의 방문’.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인도하는 별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사추덕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자기 삶의 자리에서 현명함과 정의, 용기, 절제를 고민하는 이가 완덕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 ‘트롤리 딜레마’란 말이 있습니다. 기차가 브레이크 고장입니다. 그대로 가면 선로에서 일하는 인부 다섯 명을 죽이게 됩니다. 그런데 선로의 방향을 바꾸면 인부 한 명만 죽습니다. 방향을 바꾸시겠습니까? 다른 경우, 당신이 만약 육교 위에 뚱뚱한 사람과 함께 있습니다. 그 뚱뚱한 사람을 밀면 기차가 멈추어 인부 다섯 명은 죽지 않습니다. 그 뚱뚱..

가 톨 릭 상 식 2022.06.02

[가톨릭교회의 거룩한 표징들] (1)삼위일체

‘3=1’이 성립되는 신비 ▲ 삼위일체는 하느님께서 당신 존재를 계시하신 신비이며 거룩한 표징이다. 마사초,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프레스코, 1426~1428, 산타 마리아 노벨라 대성전, 피렌체, 이탈리아.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대로 보지만 주님은 마음을 본다.”(1사무 16,7)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인간의 눈에 보이는 ‘거룩한 표징’을 통해 당신을 드러내신다. 그중 가장 거룩하며 대표적인 표징이 바로 강생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이 진리를 알면서도 안타깝게도 우리는 더 감각적인 것, 더 자극적인 것을 쫓아 하느님께서 드러내 보여주신 ‘거룩한 표징’을 잊고 산다. 아울러 그에 대한 감각도 무뎌졌다. 참생명의 길로 이끌어 주는 성경을 읽을 때도, 생명의 샘터에서 미사를 봉헌할 때도, 홀로 하느님..

가 톨 릭 상 식 2022.05.25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 아는 만큼 보인다] 168. 덕「가톨릭 교회 교리서」1803항)

모든 덕은 ‘습관들이기’의 열매다 인간을 더욱 존엄하게 하는 ‘덕’ 성덕은 좋은 습관 쌓인 결과물 단숨에 덕을 가지려 하기보다 습관들이기부터 시작해야 작자 미상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시는 예수님’. 덕은 우리가 일상에서 들이는 좋은 습관으로 형성될 수 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 동안 죄와 싸우신 그 시간은 당신의 공생활 3년 동안 죄에 빠지지 않게 버티게 만드는 힘이 됐다. 인간을 더욱 존엄하게 만드는 요소 가운데 ‘덕’(德)이란 것이 있습니다. 사람은 덕스러운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나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덕은 향주덕(믿음, 희망, 사랑), 복음삼덕(청빈, 정결, 순명) 그리고 사추덕(지혜, 용기, 정의, 절제)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덕이 되는 것과 칭송받는 것은 무..

가 톨 릭 상 식 2022.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