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기쁨과 환희를 자녀에게 청년들에게 유아 세례에 대한 생각을 묻는다면 종종 이렇게 답할 것이다. “저는 유아 세례 안 받게 하고, 아기가 커서 스스로 종교를 선택하도록 할 거예요. 아기에게 종교의 자유가 있으니까요.” 언뜻 합리적인 말로 들린다. 실제로 유아 세례를 받게 하고 주일학교에 보내서 신앙교육을 받게 했는데, 막상 자녀에게 돌아오는 답은 다음과 같기 때문이다. “왜 나의 의견도 묻지 않고 나를 신자로 만드셨나요?” 특히 ‘자유’에 대한 젊은 세대의 감수성은 이전 세대와는 크게 다르다. 이런 상황에서 유아 세례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은 건지, 아니면 자녀가 성인이 될 때를 기다렸다가 스스로 신앙을 선택하도록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은 당연하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한 강론에서 이 문제에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