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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일 주교의 생명과 평화] (2) 생명의 못자리(하)

반생태적 탐욕 벗어나야 후손들에게 보금자리 물려줄 수 있어 가로수는 자동차 매연 마셔가며 생물에게 살아갈 보금자리 제공 출퇴근길 몇 분 더 아끼기 위해 생태계 파괴하는 건 야만적 행위 신제주와 구제주를 잇는 편도 1차로의 구실잣밤나무 가로수 풍경.강우일 주교 제공 처음에는 지역 언론에 노송이 말라 죽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그리고 그만이었다. 아무런 추적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는 누가 봐도 분명히 도로공사 관계자들과 연관이 있는 사건이었다. 제주에서도 소나무 벌채는 당국의 허락을 받아야 했고, 이를 어길 시에는 형사 입건되어 엄한 벌을 받았다. 당시 도지사와 만날 기회가 있어 대화를 나누던 중 이 노송이 사라진 사건을 거론하며 당국에서 반드시 범인을 찾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건의했다. 그러나 ..

기 획 특 집 2024.01.09

[한민택 신부의 금쪽같은 내신앙] (31)놀라우신 하느님

저 위가 아니라 우리 곁에 계신 하느님 “신부님, 자녀를 신앙으로 잘 키우지 못해 냉담하게 한 것이 가장 큰 죄고 짐이네요.” 많은 신자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자녀들 신앙일 것이다. 자녀들이 성당에 나오지 않겠다고 할 때,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해보라고 할 때, 어떻게 답해야 할까? 그들이 정말로 하느님을 믿지 않는 것일까? 혹시 머릿속에 그려놓은 상상 속의 하느님을 믿지 않는다는 말이 아닐지? 우리 역시 우리 스스로 만들어놓은 하느님 상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다. “신부님, 신앙 때문에 갈등이 많아요. 하느님께서 제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왜 자연재해나 대형 참사가 일어나도록 하느님은 그냥 내버려두는 것일까요?” 이런 질문을 하면서, 혹시 우리의 바람대로 모든 것을 들어주는 ‘..

2023년 사회복지국 후원자 및 봉사자를 위한 감사미사

대전교구 사회복지국 담당(노승환)신부는 2023년 사회복지국 후원자 및 봉사자를 위한 감사미사를 2023년 12월 16일 토요일 10:30분에 법동성당에서 김종수 아오스딩 교구장 주교를 모시고 교구 사제들과 후원자 및 봉사자들과 미사를 봉헌하고 8년 이상 된 봉사자들은 사회복지국장 감사장 15년 이상 된 봉사자 및 후원자에게는 주교님 축복장과 선물을 수여하였다. 목동성당 주임(김현홍 스테파노 마리아)신부는 본당에서 8년 이상 봉사한 자매에게 12월 17일 대림 제3주일 교중미사 영성체후에 감사장과 선물을 전달하였다 사진제공 : 사회복지국, 이진필 요한보스코, 김석주 요셉 사진편집 : 이필수 다리아

목 동 성 당 2024.01.08

2024년 1월 8일 주님 세례 축일

사진설명: 주님의 세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7-11 그때에 요한은 7 이렇게 선포하였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9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시어, 요르단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10 그리고 물에서 올라오신 예수님께서는 곧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당신께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11 이어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노년기는 행복한 시기일까요? 아니면 불행한 시기..

강 론 말 씀 2024.01.08

[현장에서] LED의 빛, 그리스도의 빛 / 이승훈 기자

올해 성탄 시즌도 상점과 거리마다 크리스마스트리와 조명이 가득했다. 성탄의 조명은 밝은 만큼 그림자도 있다. 세계개발센터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해마다 크리스마스 조명에 쓰는 전력량이 시간당 66억3000만KW에 달한다고 한다. 다수 개발도상국의 사용량을 뛰어넘는다. 어떤 이는 LED를 쓰면 전력량이 크게 감축되니 괜찮다고 말한다. 그런데 LED의 빛이 능사는 아닌 듯하다. 최근에는 전기가 적게 드는 LED 덕분에 밤새 환하게 켜진 조명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밤새 켜진 조명은 나무의 생체시계를 망가뜨려 나무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늘린다고 한다. 어쩐지 이전에는 스위치마다 보던 ‘절전’ 문구도 이제는 드문드문하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는 혹시 ‘돈’이 적게 들기 때문에 더 많이 소비해도 괜찮다 생각하고 있..

길 을 찾 아 서 2024.01.08

제주 항일운동 골롬반 선교사, 올해 12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한국에 파견된 첫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선교사들이 1933년 대구 도착 직후 초대 대구교구장 드망즈 주교(앞줄 가운데)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 첫 번째가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나 토마스 신부, 드망즈 주교 오른쪽이 손 파트리치오 신부다. 서 아우구스티노 신부는 1935년 한국에 입국했다.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일제강점기 제주에서 항일운동을 주도한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선교사들이 2024년 12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국가보훈부는 제주지역 신자들에게 일본의 실태를 폭로하고 항일의식을 고취 시킨 고(故) 손 파트리치오 신부(Patrick Dawson·1905~1989), 나 토마스 신부(Thomas Daniel Ryan·1907~1971), 서 아우구스티노 신부(Augusti..

기 획 특 집 2024.01.08

[리길재 기자의 성경에 빠지다] (54)예레미야서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로 이뤄지는 ‘새로운 계약’ 예레미야 예언자는 남 왕국 유다 말기 다섯 명의 임금이 통치하던 혼란스러운 때에 40년간 활동했던 예언자입니다. 예레미야서는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맺는 ‘새로운 계약’을 강조합니다. 이 새로운 계약은 전적으로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됩니다. 미켈란젤로, ‘예레미야’, 프레스코, 바티칸 시스티나 소성당. 히브리어 구약 성경은 예레미아서를 ‘이르메야후’라고 표기합니다. 우리말로 “야훼께서 던지다” “야훼께서 급히 보내다”라는 뜻입니다. 이를 헬라어 성경 「칠십인역」은 ‘이에레미아스’(Ιερεμιαs)로, 라틴어 대중 성경 「불가타」는 ‘예레미아스’(Jeremias)라고 음역했습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발행한 ..

성 경 자 료 실 2024.01.08

작은 형제회 노인전문요양원 ‘프란치스코의 집’ 직원들의 뜻깊은 세례식

“일터에서 만난 하느님… 당신 자녀 되도록 이끄셨죠” 신자 비율은 절반도 안 되지만 훈훈한 직장 분위기 조성하며 솔선수범한 신자들이 큰 역할 지난해 12월 25일 프란치스코의 집에서 열린 세례식에서 작은 형제회 이상철 신부(오른쪽)가 예비신자의 이마에 세례수를 부어 씻는 예절을 진행하고 있다.광주대교구 홍보실 제공 “일터에서 만난 하느님 은총 새기며 주님 자녀로 열심히 신앙생활 할게요.” 전남 장성의 작은 형제회 노인전문요양원 ‘프란치스코의 집’에서 뜻깊은 세례식이 열렸다. 고태원(모세)씨 등 직원 7명과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홍연자(데레사) 어르신이 지난해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 중 세례를 받고 주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난 것. 직원 59명 중 신자가 절반이 채 되지 않는 요양원에서 한꺼번에 8명의 새 신..

2024년 1월 7일 주님 공현 대축일

[말씀묵상] - 인간의 기대와 다른 방식으로 구원하시는 하느님 제1독서 이사 60,1-6 / 제2독서 에페 3,2.3ㄴ.5-6 / 복음 마태 2,1-12 젠틸레 다 파브리아노 ‘주님 공현’. 오늘은 주님 공현 대축일입니다. 공현(公顯)은 에피파니(Ephiphany)의 번역어입니다. 성스러운 존재 혹은 신적인 존재가 세상 안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에피파니입니다. 따라서 ‘주님 공현’은 구세주이신 예수님께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셨다는 뜻입니다. 교회는 아주 오래전(기원후 4세기)부터 예수님께서 구세주로서 세상에 드러나신 날을, 이방인으로 알려진 동방박사들이 예수님을 찾아온 사건으로 이해하고 1월 2~8일 사이 주일을 대축일로 기념해왔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 묵상할 복음은 마태오 2장에 나오는 동방박사..

강 론 말 씀 2024.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