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발전이라는 찬가 속에 감춰진 ‘잔혹한 평화’ ▲ 다른 사람을 죽이지 못하면 내가 죽는 서바이벌 게임, 곧 적자생존의 문화가 지배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 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지금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시하신 세 가지 차원의 집(인간생태ㆍ사회생태ㆍ환경생태)의 위기 중 첫 번째인 ‘인간생태(하느님의 집)’의 위기와 하느님의 구원경륜을 통한 그것의 재건에 대해 살펴봤다. 이번 연재부터는 ‘사회생태’로서 인간 공동체의 위기와 그 원인, 그리고 사회공동체의 재건에 대해 살피고자 한다. 작년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1위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드라마는 많은 사람에게 어린 시절의 서정적인 ‘골목길 놀이’를 떠올리게도 했지만,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