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상사화(相思花) / 염현규 가을 찬 이슬에 군살은 털어내고 살랑살랑 허리춤에 육판화로 치장하여 담홍자색 꽃잎 열고 살 몸으로 기다려도 님은 어이 아니 오고 나 떠난 뒤 님은 올까 기구한 운명으로 님사랑은 글렀는가 목마른 그리움에 타는 마음 감추고서 천년세월 기다려도 사랑한번 .. 예 쁜 영 상 시 2015.10.07
말 없는 침묵이 때로는 * 말 없는 침묵이 때로는 * 한 사람이 절망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삶이 너무 힘들어 주체 없이 흔들릴 때, 그 사람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어떤 충고나 조언이 아닙니다. 그냥 말없이 그 곁에 있어 주는 것입니다. 철학자 칼 힐티는 "충고는 눈과 같아야 좋은 것이다. 조용히 내리면 내릴.. 예 쁜 영 상 시 2015.09.24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둥그런 보름달을 볼수 있는 추석 입니다 하늘은 높고 뭉게구름피어나고 향기로운 햇살과 선선한 가을바람에 오곡백과 무르익어가니 이보다 더 좋을때가 어딨을까요 넉넉한 마음과 즐거운 마음으로 한가위 풍성하게 보.. 예 쁜 영 상 시 2015.09.21
아름다움으로 보고, 들으라 아름다움으로 보고, 들으라 글 / 美風 김영국 탁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때묻은 온갖 더러움만 보일 것입니다 해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세요 아름답고 청정한 세상이 보일 것입니다 귀지 잔뜩 낀 귀로 세상의 소리를 들으면 잡음과 망언들만 들릴 것입니다 뻥 뚫린 귀로 세상의 소.. 예 쁜 영 상 시 2015.08.28
고귀한 인연 고귀한 인연 은향 배혜경 차 한 잔의 향기와 초록빛 희망으로 기쁨을 나누고 꽃 한 송이 감성과 하늘빛 사랑으로 행복을 나누며 술 한 잔의 넉넉함과 별빛 그리움으로 우정을 나누는 그대와 난 하늘이 맺어주신 고귀한 인연입니다. 예 쁜 영 상 시 2015.08.01
비 오는 날의 그리움 비 오는 날의 그리움 / 이보숙 그대가 비 오듯 그리워 어둔 창가에 앉습니다 주르룩 주르룩 톡 톡 빗방울 소리 들으며 빗방울 소리는 황홀한 그대의 노래 오직 한 사람의 관객을 위해 불러 주는 고운 합창입니다 이 비는 흘러 깊은 강을 이루고 깊은 강은 소리가 없듯 소리 없이 깊은 사랑.. 예 쁜 영 상 시 2015.07.14
고백 고백 / 모은 최춘자 당신이 아파 나도 아프다고 차마 그렇게 말하진 못하겠어요 그래도 하고 싶은 말 있어요 힘들게 하지 않을게요 등을 후려치는 장대비 걸음걸음마다 멍드는 가시밭길 악몽으로 이어지는 벼랑길 현기증으로 어지럽지만 울먹울먹 당신의 가슴 무너지지만 다 지나갈 거.. 예 쁜 영 상 시 2015.07.01
아름다운 관계 < 벌은꽃의 꿀을따지만 꽃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꽃이 열매를 맺을수 있도록 꽃을 도와줍니다. 사람들도 남으로부터 자기가 필요한 것을 취하면서 상처를 남기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것만을 취하기 급급하여 남에게 상처를 내면 그 상처가 썩어 결국 내가 취할 근.. 예 쁜 영 상 시 2015.06.14
그리움이 더 쌓이겠지요 그리움 더 쌓이겠지요 / 참솔 최영애 다정했던 입에선 서릿발 내리고 마주보는 눈길이 아팠어도 당신과 나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을 그때는 정말 몰랐습니다 당신이 있어서 세상은 더 아름답다는 것을 흩어진 향기라서 몰랐으니 내 마음에 있는 작은 연못에도 그리움 더 쌓이겠지요 예 쁜 영 상 시 2015.06.07
6월의 달력 6월의 달력/ 목필균 한 해 허리가 접힌다 계절의 반도 접힌다 중년의 반도 접힌다 마음도 굵게 접힌다 동행 길에도 접히는 마음이 있는 걸 헤어짐의 골목마다 피어나던 하얀꽃 따가운 햇살이 등에 꽂힌다. 예 쁜 영 상 시 201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