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집전 사제들이 영성체 전에 성체를 미리 나누는 이유는? 공동체에서 봉헌하는 미사는 보통 제가 주례를 하면 다른 형제는 공동집전자가 되고, 다른 형제 신부가 주례를 하는 날에는 제가 공동집전자가 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공동집전 미사 때는 영성체 직전에 빵을 쪼개어 주례사제가 다른 사제들에게 나눠 주고, 성체를 들어올립니다. 그리고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라고 말하고, 회중들은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라고 말하면서 주님을 모실 겸손한 마음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제가 주례를 하던 어느 날 영성체 직전에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라고 말하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