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에게 하느님 강복 빌고 미사를 마치다 ▲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순 제4주일 미사에서 신자들에게 강복하고 있다. 【CNS】 나처음: 신부님들은 미사 중에 성체와 성혈을 모두 영하시면서 왜 신자들에겐 성체만 주시나요? 라파엘 신부: 성체와 성혈을 모두 모시는 것을 ‘양형 영성체’라고 해. 12세기 때까지만 해도 신자들도 사제와 똑같이 모두 양형 영성체를 했지. 그러다 13세기 들면서 유럽 교회에 성체 공경 신심이 퍼지면서 성혈을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대죄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신자들이 양형 영성체를 꺼리는 경향이 늘어났어. 그리고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을 비롯한 당대 저명 신학자들이 “성체와 성혈 안에 그리스도께서 모두 온전하게 현존하신다”고 주장하면서 성체만을 영해 주는 ‘단형 영성체’가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