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앙 돋 보 기 895

[토마스 머튼의 영성 배우기] 46. 머튼의 마리아 영성 <1>

“성모님께서 제 마음을 모두 가지셨습니다” ▲ 그림=하삼두 스테파노 우리는 성모님에 대해 다양한 종류의 호칭과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원죄 없으신 탄생’, ‘평생 동정’, ‘미혼모’, ‘과부’, ‘성모 승천’, ‘그리스도의 어머니’, ‘여왕’, ‘발현과 기적’, ‘전구자’, ‘바다의 별’, ‘평화의 모후’, ‘천상의 모후’ 등. 토마스 머튼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성모님에 대한 이미지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주님의 종’이었다. 왜 그가 ‘주님의 종’으로 성모님을 강조한 것일까? 자신을 ‘주님의 종’으로 묘사한 성모님을 통해 머튼은 어떤 깨달음을 얻은 것일까? 1940년 ‘고독의 성모 성당’에서 자신 봉헌 사실 머튼이 세례를 받은 1938년 즈음에 그에게는 성모 신심이 별로 없었다. 그는 자신의 ..

신 앙 돋 보 기 2020.06.01

[토마스 머튼의 영성 배우기] 45. 토마스 머튼의 침묵

하느님의 말씀은 침묵이며, 침묵은 하느님 사랑의 표현 ▲ 그림=하삼두 스테파노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내적 고독과 침묵을 방해하는 많은 것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TV, 인터넷, 서적 등 말과 정보, 영상의 홍수 속에서 현대인들은 오히려 고요히 있는 것을 불안해하기도 한다. 어떤 이는 아침에 일어나면 습관처럼 TV를 켜고 자기 전에는 유튜브를 켜 놓고 잔다고 한다. 외부에서 들려오는 무수한 소음은 자신의 자아와 직면하지 않고 회피할 기회를 제공하며, 내부에서 솟아나는 무수한 사람과 일에 대한 속 시끄러운 소리들은 하느님의 소리를 듣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다. 토마스 머튼은 이러한 우리 시대의 많은 문제는 ‘침묵하기보다 오히려 분석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머튼은 영성생활에서 고독과 더불어 침묵을 매..

신 앙 돋 보 기 2020.05.26

[토마스 머튼의 영성 배우기] 44. 머튼의 고독

고독, 예수님과의 깊은 영적 유대와 사랑의 길 ▲ 그림=하삼두 스테파노 토마스 머튼에게 있어서 고독은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길이다. 홀로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던 예수님의 고독, 겟세마니 동산에서 피땀 흘리시던 예수님의 그 고독, 십자가 위에서 죽어가신 예수님의 그 고독과 하나 되었을 때, 머튼은 하느님의 고독과 만날 수 있었다. 이 하느님 고독과의 만남은 그분의 사랑을 깨닫게 해 주었고 이 사랑 안에서 다른 사람의 고독과도 만나게 된다. 1960년 「논쟁점」이라는 저서에서 머튼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하느님께 자신을 내어 맡기는 자기봉헌 “항상 홀로 있는 이 내면의 ‘나’는 항상 보편적입니다. 그래서 이 가장 깊은 ‘나’ 안에서 저 자신의 고독은 다른 모든 사람의 고독과 하느님의 고독과 만납니다…. 이..

신 앙 돋 보 기 2020.05.19

[토마스 머튼의 영성 배우기] 43. 참된 고독과 침묵의 영적인 의미

머튼, 끊임없이 완벽한 고독을 갈망하다 ▲ 그림=하삼두 스테파노 “사람들이 기계적 힘에 이리저리 밀려다니는 비인격적인 무리와 함께할 때 그들의 참된 인간성, 성실성, 사랑할 능력, 결단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사회가 내적인 고독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 구성될 때 그 사회는 더 이..

신 앙 돋 보 기 2020.05.13